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 ㅣ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5
허영선 지음, 이승복 그림 / 파란자전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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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제주도에 도착하던 날 아침

세계7대자연경관에 제주가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함께였답니다.

그러고보니 제주는 작년, 그러니깐 2010년 10월에도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더랬죠.

이제는 지질학적으로 뿐 아니라 그 아름다움으로도 당당히

세계로부터 인정 받게 되었네요.

바람, 돌, 여자가 많이 옛부터 삼다도라 불린 섬, 제주.

가장 먼저 반기던 것은 제주의 바람이었답니다.

11월의 제주 바람은 어찌나 상큼하던지요.

바닷가 바람답지않게 비릿함은 없고 상큼한 귤향이 느껴지더라니깐요..ㅎㅎ

제주 가기 전 이 책을 읽고 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4.3평화공원도 둘러보고,

제주말로 '폭낭'이라 불리는 제주를 닮은 바람의 나무도 보고왔을 텐데...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온 듯한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내가 다녀온 신들의 작품인듯 깎아지른 돌기둥들이 멋졌던 주상절리대며

외돌개, 쇠소깍의 모습을 책 속 그림을 통해 다시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그림을 보니 그 날의 풍경이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자라신 분이 쓰신 책이라서일까요.

시처럼 들려주는 제주의 이야기는 오랜 전설을 듣는 듯합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은 다시 제주도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돌아오는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곳, 제주.

올가을 억새로 뒤덮인 제주의 매력을 느끼고 왔으니

내년 봄 검은 돌담길 사이의 노란 유채의 환희를 느끼러 다시 가고 싶네요.

책 표지의 노란 유채가 어서오라 손짓하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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