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논술 2011.10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얼마전 모케이블 방송에서 대학생 토론배틀를 본 적이 있다죠.

예선 경연 한 번을 우연히 보고는 그 매력에 빠져

결승까지 챙겨봤답니다.

결승의 주제가 '우리 나라가 과연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인가'라는 주제로

연대와 고대가 찬반경합을 벌이며 토론을 했었다죠.

연대와 고대 ...오랜 라이벌관계의 학교 대표들이라는 점에서

응원전도 그렇고 토론도 참 치열했었습니다.

시작부터 약간의 우세에서 시작했던 연대의 우승을 점치긴했지만

연대 대표로 나왔던 한 학생의 토론은 정말 홀딱 반할 정도더군요.

어쩜..저렇게 논리정연하게 차분하게 상대방의 주장을

오히려 반전시키는지...물론 그 학생이 토론배틀의 우승자가 되었답니다.

참...뉘집 자식인지..그 엄마 밥 안먹어도 배부르겠다라는 생각이 내내 떠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꼬맹이들을 생각하지않을 수 없더군요.

아직까지는 책만 많이 읽히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요즘 흔한 논술공부방 한 번 안보냈는데 과연 이래도 될까 싶기도 했답니다.

그렇다고 해도 논술이나 글쓰기 학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안들더라구요.

공장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논조의 글쓰기를 가르친다는 제 편견때문에요.

그건 내 생각과 주장을 펼치는 글쓰기가 아니라

그저 대학 입학을 위한 논술의 정석을 배운다 싶더라구요.

엄마 자체가 논리적인 사람이 아니기에 엄마표 논술공부는 택도 없고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싶던 차에 우등생 논술이라는 월간 잡지를 알게되었네요.

10월호를 맛보기로 서평단에 당첨되어 만나봤답니다.

시사 문제부터 언어, 사회, 역사, 과학..다양한 주제로

생각하는 이야기꺼리를 엮어가는 잡지책..

막연히 제목만 봤을 때는 초등학생들이 이런 주제로 쓴 글을 읽고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기자님들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잘 풀어쓴 점 인상깊더라구요.

이런 내용 너무 괜챦은데 싶었던 위인의 미니홈피같은 연재기사는

이번달 워렌 버핏에 대한 기사가 마지막이라해서 아쉽더군요.

인물 이야기 여기저기를 흘깃거릴 게 아니라

진즉 이런 좋은 인물 탐방기사가 있는 우등생 논술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싶어지더군요.

그리고 짧은 페이지지만 우논 캠페인 '내 말은 내 마음이에요'도 참 와닿았어요.

요즘 초등생들의 언어가 욕이나 외계어가 8할이라

언어파괴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거기에 대해 아이와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었답니다.

옛 어른들 말씀에 말 속에 그 사람 인격이 들어있다고 하시던데

우리 아이들이 좀더 나은 인성을 말로 기를 수 있게끔 도와주는 페이지같았답니다.

우등생 논술을 보면서

논술은 특별한 거 어려운 거..그리고 좀 막연하다였던 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논술 역시 아이의 생활 속에서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을...

곧 만나야할  우리 아이 첫 번째 논술 선생님은

아마 우등생 논술로 모시고 싶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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