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꿈이 엄마는 아니었어 - 잘나가던 커리어우먼에서 아들 넷 엄마로, 글쓰기 일 년 만에 작가가 되기까지
김아영 지음 / 왓어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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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꿈이 엄마는 아니었어"
지금은 아들 넷을 둔 전업주부도 한 때는 잘나가던 커리어우먼이었습니다.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적 발령을 받아야 했고 육아휴직을 했다는 이유로 진급에서 누락되어야 했습니다. 세쌍둥이를 임신하고부터는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던 그녀의 스스로의 인생 되찾기에 관한 책이에요.
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현재 셋째를 임신중이고
3개월 후면 출산을 하는 저에게
셋째는 기쁨이면서도 부담이기도 했거든요.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계획중이었는데
덜컥 생겨버린 셋째는 모든 계획을 바꾸어 놓았고
첫째와 둘째에게도 미안함이 컸어요...
엄마로서의 삶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삶을
조금 더 찾길 바랬기에 더 그랬나봐요.
비록 계획들이 조금 더 뒤로 연장되기는 했지만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 시간을 누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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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라는 자리는, 더욱이 아들 넷 엄마라는 자리는 잔인하고 어려운 숙제였다. 동이 트고 햇빛이 비죽하게 창가에 내려앉았다. 긴긴 밤은 어느새 끝이 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으앙. 아이의 울음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끝은 새로운 시작과 만났다. 육아는 무한히 돌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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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는 신생아 육아, 더욱이 세쌍둥이 육아는 공포로 다가왔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맞이했다. 시중에 있는 육아서를 모조리 읽고 또 읽었지만 여전히 육아는 어려운 길이었다. 도대체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묻고 싶었지만 물을 대상도, 대답을 해주는 누군가도 없었다. 육아는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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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성장하듯 나의 하루도 자랐다. 가끔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이렇게 작았던 아이들이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지겹고 괴로웠던 시간들, 도무지 나아질 것같지 않던 일상에 묻혀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아이들을 한 번 더 안아주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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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육아 전문다가 좋은 엄마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 적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 이미 당신은 좋은 엄마" 라고. 그녀의 말을 들으니 자신감이 차올랐다. 이마 나는 충분히 좋은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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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가 믿고 기다려주면 정상 발달을 따라잡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는 수많은 불안감을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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