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 시인이 보고 기록한 일상의 단편들
최갑수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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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여행자인 최갑수의 여행 포토에세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혹은 여행에서 우리는
새로운 풍경을 보고
생의 기분좋은 온도를 느끼고
조금 다른 나를 만나고
내 속의 무언가를 끄집어내게 하고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때로 산다는 것이 근사하다고 느끼게 하고...

사진 속 사람들이 자꾸 부르는 듯 하다. 지금 당장 떠나라고.

#오래전부터이렇게말하고싶었어 #최갑수 #증정도서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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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말센스 - 말 한마디로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오카무라 나오코 지음, 김남미 옮김 / 카시오페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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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하고 싶다. 불편한 사람이나 과묵한 사람, 처음 보는 사람과 말문을 트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자는 대화가 듣기 90%와 말하기 90%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듣기라는 것은 듣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음을 상대가 알도록 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3층피라미드듣기대화법은, 먼저 능동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분좋게 듣고, 상대방이 기분좋게 말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필요한 정보를 얻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화자와 자신 간의 차이점과 의문점에 주목하고 연결 질문을 만드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대화하는 것이다


듣는 것은 자신있다. 그렇다면 차이점과 의문점에 주목하고 의문점에 왜, 어떻게를 붙이는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카피대로 파악하고 연결하고 질문하기! 당당하지만 예의있고 자연스러운 화법을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

#일잘러의말센스 #일잘러 #말센스 #카시오페아 #카시오페아출판사 #증정도서 #오카무라나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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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부
마르틴 쉬르츠 지음, 권오용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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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 대해서는 양가감정이 있다. 경이로움, 질투, 증오, 부러움.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시선에 가깝다. 중간계층은 추락에 대한 두려움, 상승 욕구를 지닌다. 저자는 사람들이 부에 대해 이성이 아닌 감정으로 접근하여 부자의 인성 문제로 재단하면서 부를 구조적으로 보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은 늘 가난을 증명하며 살아야 하는 반면, 부자들은 지금까지 시장 규제 약화, 민영화, 세금 감면등의 혜택을 보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통계나 평가에서 비껴나 있었던 것이다.


과도한 부를 주제로 철학, 경제학, 소설, 시, 심리학 등 장르를 초월하여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보니, 서점 서가에서 경제학 코너 외에 인문학 코너에도 잘 어울릴 듯 하다

#과도한부 #마르틴쉬르츠 #세창미디어 #증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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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4 - 진실과 비밀 땅의 역사 4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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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우리 역사라는 허울 뒤에 숨겨 있는 추악하고 잔인하며 비겁한 면면을 본다. 자극적이고 불온해서 야사나 풍문아닐까 하지만 발로 수집한 증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남연군묘가 있다. 원래 그 자리에 동궁의 원당, 즉 세자의 안녕을 비는 절인 가야사가 있었다. 대원군은 (가야사 석탑자리에 묏자리를 쓰면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온다는 말에 가야사를 불지르고 석탑을 돌로 누군가를 묘를 옮긴 것이 아니고) 일정을 맞춰 이장을 했다. 이 석탑에서 송나라 시대 용단승설이라는 차가 나왔고, 그 차를 대원군이 이상적에게 주었다. 이상적은 그것을 스승인 김정희에게 선물했고, 김정희는 이상적에게 세한도를 선물했다. 남연군묘가 세한도까지 이어지는 순간이다

세종은 천문기구 간의대를 설치한다. 하지만 명나라 사절에게 들킬까봐 전전긍긍한다. 임진왜란을 겪고 한양을 버린 왕에게 분노한 한성 백성들이 경복궁에 방화를 하고 흥선대원군이 중건하기 전까지 경복궁은 방치되어 있었다. 이후 간의대 옥석은 경복궁 품계석으로, 일영대 석재는 경회루 연못 석축으로 사영되었다. 일제시대 때 서소문과 서대문이 매각되었다. 광화문은 건춘문 옆으로 옮겨 조선박람회의 게이트로 이용되었다

소동파는 고려 문사들이 흠모하는 시인이었으나 정치적으로는 혐한주의자였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은 중종의 능인 정릉을 파해치고 관을 불태웠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정릉 봉분 속 관은 비어 있다

1697년 광주 도공 39명이 굶어 죽었다. 왕은 사치를 막겠다며 관요도 하지 않고, 개인적인 사번도 허용하지 않으며, 거주 및 직업선택의 자유도 주지 않았다. 그냥 굶어죽으라는 소리다. 그래서인가. 일본으로 잡혀간 도공들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한국의 기술력은 떨어져만 갔다

도첩제를 폐지하면서 승려들은 부역의 존재가 되었다. 남한산성 축성에 승려가 투입되었다. 부역을 하러 온 승려들은 자기 먹을 것을 스스로 준비했다. 축성하고 나면 성을 방어했고 성내 사찰도 승려들이 디었다. 대동법 시행 이후 현물을 승려들의 부역으로 충당하기도 했다. 시신 매장, 도토리줍기, 제방공사, 벌목, 종이 제작. 현종은 불교를 탄압하였으나 그가 죽자 정작 현종의 묘 산릉 작업은 승려들이 했다

호찌민이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읽었을 가능성은 없다. 벅헌영이 호찌민에게 줬다는 말이 있지만 두 사람이 만난 시기가 없었고 아무리 한자문화권이라고해도 호찌민이 목민심서 원서를 읽을 가능성은 없다

왕들은 잔인하고 이기적이고 내노남불의 대명사였다. 사대부는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며 변화에 더뎠다. 마치 지금의 정치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역시 답사를 위한 설명이 덧붙여 있다. 책들고 답사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땅의역사4 #박종인 #상상출판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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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거 봤어? - TV 속 여자들 다시 보기
이자연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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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은 예능일뿐 따지지말자란 구호가 있었다. 농담인데 다큐로 받는 말도 있었고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빈다는 말도 있었다. 특히 여성의 반발에 더 강하게 비아냥거린다. 저자는 드라마나 예능, 영화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지점을 짚어낸다

여성에 대한 디폴드값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나 유리천장이다. 그런 것들이 사라졌다고 주장하지만 여성에게 씌워진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고 다양하게 존재한다. 매체 속 여성은 장치와 도구, 수단으로 이용되고, 일상적인 맨스플레인의 가르침을 받고, 남성주의적 시선의 대상이 된다. 남성들은 애교를 부려보이라고 하고 예뻐?라는 한마디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 여성의 변신은 신체적 성숙으로만 다뤄지고 그 평가를 남성이 내린다
저자가 SNS에서 여성 입장에서 내놓은 의견은 페미로 취급되지만, 남성의 이름으로 바꾸어 한 말은 중립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취급된다는 말에 아하 그렇구나 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거구나 싶다
어제그거봤어?란 제목은 단순히 봤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연 공정한지 불편함은 없었는지 생각하며 제대로 봤냐고 묻는 질문이었다. 늘 깨어있으라라는 말이 생각났다

#어제그거봤어 #이자연 #증정도서 #상상출판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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