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지내면 좋겠어요 - 끝나지 않은 마음 성장기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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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귀찮아서미니멀리스트가되기로했다 저자의 소소한 일상 기록

하루를 보내고 나면 분명 쉬지 않고 뭔가를 했고 숨을 멈춘 적이 없는데 뭘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많다. 뇌가 달려 있으니 생각을 하지 않지는 않았을텐데 아무 느낌이 없는 것을 보면 거의 멈춰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런 상태를 벗어나 지루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행복을 찾고자 나는 기록을 한다

저자 역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였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해 질문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천천히 찾아간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내 손으로 해내는 것들에 뿌듯함을 느낀다

평범한 일상을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가볍고 산뜻하길 바라는 나에게 맞는 것이었는가 되짚고 또 기록하는 것이 매우 의도적인 작업이다 유투브 한편 보는 것 이상의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 글마저 평범하다고 말할 수 없다

#내가잘지내면좋겠어요 #증정도서 #에린남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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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변 감독 - 포복절도 황당액숀 체험기
변정욱 지음 / 달꽃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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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호 감독의 아들. #8월의화염 영화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그 시나리오를 소설로 바꾸어 출간하였고 이후 소설 홍보 과정에서 풀어낸 자신의 액션, 스릴러, 코미디, 로맨스로 가득찬 삶을 에세이로 만들었다고 한다

1. 가장 먼저 미국 유학 때 총포상에 취직했다가 갱단의 습격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총알을 빼내겠다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 육영수 여사가 수술을 받은 곳에서 수술을 받고 이후 육영수 암살 역사소설을 썼다는 우연같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후 미국에서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고 경찰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벌여 이기는 대목에서는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질 정도다

2. 변장호 감독의 아들이라는 유복한 환경이 줄 수 있는 너그러움도 있다. 미국 유학 시 넉넉한 형편상 알바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는 부분이나, 어릴 때부터 아버지, 삼촌과 함께 영화 판권을 사러 해외 시장을 돌아다녔다는 대목은 부럽기까지 하다

3.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을 붉은 수수밭, 코스타 가브라스의 제트, 황비홍 2 판권을 사온 이야기나 블랙 사바스의 내한 공연 주최 이야기는 스펙타클하기까지 하다. 물론 스톤콜드로 망해서 군대에 끌려갔다고는 하지만...

4. 딸에 대한 글을 보다 보면은 아이 자랑을 하는 고슴도치 엄마 같기도 하다.

5. 괴짜에다가 다혈질인 구석도 있어서 십대 남자 아이 글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정의감에 미식 축구 선수들을 밀대로 밀어버렸으나 이후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하고.. 낄낄거리며 자기 무용담을 이야기 하는 고등학생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장르가 에세이라 리얼함을 더하고자 소리나는대로 쓰고 비속어도 사용하고 부러 맞춤법도 틀렸다고는 한다

6. 작가의 나이가 이렇게 궁금하기는 처음이다. 미국 유학이야기나 붉은 수수밭 판권을 사왔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나이가 적지 않는데.. 책 속 사진을 보면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고 아이가 11살이지만 생일초를 많이 꽂자 아이가 놀랐다고 하는 대목을 보면 아주 젊지는 않은데..

7. 에세이 장르에서 보이는 감성적인 면은 거의 없다. 서사 중심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거침없이 솔직하게 쓴 황당액숀 체험기

#천방지축변감독 #포복절도황당액숀체험기 #변정욱 #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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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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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만년 다이어리. 1년 12달 24곳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고, 먼슬리와 위클리, 한 달 한 여행지의 여행기록을 남길 수 있다. 제2의 유홍준을 꿈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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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오늘 365일 2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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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시리즈 두번째 #오늘

마피아 토리첼리가의 가주 마시모는 5년전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운명의 연인, 일명 미스트리스의 환상을 본다. 
그 사람이 과연 현실에 존재할까 했는데 시칠리아로 놀러온 폴란드의 라우라를 만나게 되고, 마시모는 라우라에게 자신을 사랑할 때까지 365일을 주겠다고..
라우라는 임신을 하게 되고 둘을 결혼을 한다. 마시모는 아들을, 라우라는 딸을 기대한다. 
마시모의 쌍둥이 동생이 등장하면서 라우라는 마시모가 외도를 했다고 오해하고 폴란드로 가버린다. 
이후 화해를 했으나, 이번에는 마시모와 원한 관계가 있는 킬러 마르셀로 나초가 라우라를 납치한다

1. 책 한권이 거의 섹스에 대한 이야기. 작가는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저녁을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어야 한다고 한다
2. 심장이 약한 라우라는 조금만 긴장을 하면 쓰러지고, 임신을 핑계로 더 많이 불안과 성욕을 드러냄. 문제는 마시모를 오해하면 상황 파악없이 일단 화를 내고 도망가버림
3. 결혼 이후 생활과 섹스가 더욱 일체화됨
4. 마시모는 라우라와 뱃속의 자기 아들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라우라의 삶은 납치, 감금 어디쯤인 듯
5. 그러면서도 라우라는 페라리, 명품에 둘러쌓인 삶을 즐기고 있음
6. 넷플릭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냥 포르노라고 말하기도 함
7. 3부작 중 두번째 책. 이번에도 마시모가 구하러 왔으나 이번엔 라우라, 뱃속 아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기로에 선 듯 

#증정도서 #365일 #소설365일 #소설오늘 #책추천 #소설책추천 #로맨스소설 #블란카리핀스카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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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괜찮아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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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 가난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없을 수가 있고 가끔 집에 들어오는 아버지는 알콜릭에, 폭행을 일삼는다 

죽지 못해 산다는 것이 이럴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굳이 이해받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거침없이 뺏고 이용한다

매일 매일 눈뜨는 것이 지옥인 초희


누구 대신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자기 마음보다 타인을 신경쓰고 살다보니 친구들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호구가 되어있는 채웅


처음 초희가 채웅을 호구로 이용할 때는 뭐 이런 쓰레기가 있나했지만, 

그 둘은 비슷한 면이 있었고, 

둘 다 같은 자리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생존자였다

그 둘은 어느날 상대방에게 어떤 짓을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상처받지 말자고, 철저히 이기적이 되자고 제안한다

그런 그들에게 살인자의 아들이 나타났을 때 꼭지점 간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는데... 


누군가에게 "네 탓이 아니야. 넌 아무 잘못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과연 내 가족의 살인자에게도 그렇게 말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한다는 작가의 이력이 포용의 폭을 넓힌 것일까


채웅과 초희가 각자의 입장에서 써내려가는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책의 속도가 거침없다



#네가있어서괜찮아 #임하운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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