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 순천향대 소아응급실 이주영 교수가 마음으로 눌러쓴 당직 일지
이주영 지음 / 오늘산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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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소아청소년과는 문을 닫고 소아청소년과에는 전공의가 부족하며 혹 아이가 아파 응급실을 가도 소아응급실 의사가 부족해 환자를 받아주지 않고 구급차를 타고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 떠돌아 다닐 수 있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이런 문제를 저출산 문제와 엮어 이야기하고 의사들이 힘들고 어렵고 돈이 되지 않는 과는 기피한다며 우리나라 의료계의 미래를 걱정한다. 일각에서는 의사가 성직을 포기하면서 직업으로 전락했다는 말까지 한다

하지만 그런 뉴스에도 아직 병원을 지키는 의사들이 있다.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기뻐하고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밤을 새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 속 의사들처럼 멋들어진 말은 할 수 없지만 매일 묵묵히 소명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 책임질 거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자리를 지키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는 "모든 진료과는 나름의 필요와 목적이 있고 모든 의사는 나름의 뜻과 소신이 있고 이런 점에서 의사들의 의지는 순수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언어는 담백하고 의연하려 애쓰는 걸 느낄 수 있다. 주변을 불안하게 하지 않으려 한다. "모두의 노력으로 선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수선떨지 않고 의사와 환자, 가족이 신뢰하고 한 팀으로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다시먼바다로나갈수있을까
#이주영
#오늘산책

'책키라웃과 오늘산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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