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 대한민국 최상의 10대들의 글로벌 경제수학 수업
김나영 지음, 정진염 그림, 이인표 감수 / 리틀에이 / 2022년 7월
평점 :
경제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알파벳 단어 만들기 게임으로 교역 효과를 배우고, 빅맥으로 환율 변동을 깨우치며, 경매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알고, 연극을 통해 IMF를 경험한다면,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친절하고 재밌게 경제를 알려줬다면, 경제를 대하는 자세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책은 다양한 접근을 통해 경제 기본 원리와 인간의 선택, 행동경제학에 대해 설명한다. 이제 수요와 공급에서 경제학 책을 덮던 시기는 끝났나 보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경제학 서적의 마지막이나 별책부록으로 취급되어 있던 공공경제학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공공재는 배제성(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을 소비에서 배제)과 경합성(소비가 경합)이 없는 재화를 말한다. 반면 공유자원은 소비에 있어 배제성은 없는데(누구나 소비 가능) 경합성이 있는 걸 공유자원이라고 한다. 공유자원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고갈되는 문제를 공유자원의 비극이라고 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한가, 악한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내리기가 어려운데, 공공재 문제를 봤을 때는 인간의 이기심이 두드러지는 듯 하지만, 사람의 신뢰와 호의에 보답하는 마음을 보면 그렇지도 않나 싶다. 높은 임금은 선물이라는 효율 임금 이론이 존재하는 것도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p.s. 오랫만에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경제책을 만났다. 친구들과 재밌게 경제 이야기를 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세계시민이된실험경제반아이들 #실험경제반 #앵글북스 #리틀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