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난 물고기 모어
모지민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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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털이 없다
그래서 털이 난 물고기(모어)는 이상하다
인간도 물고기도 아니다
그렇게 그는 남다르다

남다르다는 말의 사전적 뜻은 '보통 사람과 유난히 다르다'는 말이지만 우리는 unusual하고 uncommon한 거 말고 흔히 unique하고 extraordinary라는 뜻으로 더 자주 쓴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그는 남다르다. 드래그(여장) 복장을 하고 공연을 하고 누드 모델도 한다. 남편과 결혼을 하기도 했다

책은 한 편의 공연 같다
자신의 연대기로 시작해 시 아닌 시를 낭독하다가 사진 퍼포먼스를 연다
내밀한 자신을 드러내다가 친구와 한바탕 수다를 떨기도 한다
세상만사에 그런 일도 있는 법이라며 이해와 자조 사이를 오간다
어느 쪽도 속하지 않는 담장 위를 위태위태 걷는 서커스 공연자같기도 하다

*드래그: 남성 동성애자가 여장
서삼: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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