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음악의 힘.
행동과 생각을 지배하는 음악의 힘!
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갈 때쯤 접하게 되었던 "음악치료사" 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의 병을 치료하거나 불안, 스트레스등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며 그런 불안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많이 대중화 되어 있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유망 직종 중 하나입니다.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료한다니 신선하면서도 상당히 궁금했기에 공부도 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도 음악치료사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심리학의 분야에서 음악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음악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네요.
책의 초반부에는 음악이 언제부터 우리 인류와 함께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점은 음악은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탄생되었고 사용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인류가 급격히 발달한 시기에 음악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음악이 고도로 발달된 생활을 영위하거나 더욱 복잡한 문화를 이룩하는데 어떤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p22)
수만년 전 인류가 문화 생활에 대한 인식보다 생존의 욕구와 본능에 충실하며 살아가던 그 시기에도 음악은 인간과 함께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다라는 시선은 작가의 상상이 아니라 사실이였습니다. 인간의 본능인 삶의 욕구와 함께 자손을 남겨야 한다는 요소가 남성 유전자에 각인이 되어 있는데 이 때 이성을 유혹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던 것이 무형의 음악이였다고 다윈은 주장합니다. 수렵시대에 사용했던 뼈로 만든 악기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이 악기로 음악을 연주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말이겠죠.(p24) 현대와 같은 멜로디와 리듬으로 구성된 틀이 잡힌 음악이 아니였겠지만 그 당시에도 분명 음악은 존재했을 겁니다. 수렵 시대의 음악은 리듬 중심의 음악, 즉 '춤'과 연결이 되어 있고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강한 생존의 욕구라고 받아 들일 수 있을 겁니다. 그 당시의 '건강'은 지금의 '경제력'과 같은 의미였겠죠? 건강해야지만 사냥감을 쫓아 사냥을 하고 그것으로 생존을 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이런 움직임이나 리듬, 춤등은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원시부족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아니던 그들은 지금까지도 그들의 언어 대신 많은 부분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대에 와서 음악은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요? 우리는 음악을 문화 생활의 한부분이나 직업으로 여기며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음악의 장르를 나눠놓고 어떤 음악을 듣는 것은 고상한 취미로 여기며 특정 계층만의 특권처럼 여기기도 하고 어떤 음악은 민중의 목소리가 되어 사회 비판에 앞장서기도 하고 어떤 음악은 사랑을 꽃피우기 위한 남녀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합니다.
신기한 것은 우리 인류는 세기를 거듭할 수록 눈부신 발전을 통해 예전 것은 퇴화하고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역사를 반복해 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음악만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되어 오고 있습니다. 계속 발전하는 것도 아닙니다. 혹자는 "음악은 드뷔시 시대에 끝났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전시대에 우리가 알고 있는 베토벤이나 모짜르트 같은 천재들에 의해 음악은 생존을 위한 도구에서 개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하나의 미(美)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음악 심리학>에는 음악의 역사와 함께해온 인간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음악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재밌는 글들이 있습니다. 특히 식당이나 매장에서 사용되는 "BGM 의 효과"에 대해 여러번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듣고 있는 BGM 의 용도와 이 음악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재밌는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되실 만한 내용들이 있으니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인간이 가장 먼저 인식하게 되는 것은 어떤 감각일까요? 가장 밀접하게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고나면 우리가 가진 감각 중 '청각' 이라는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에게 있어 청각은 가장 민감하고 가장 세심하며 가장 오랫동안 무의식에 기억되는 기관으로 이 청각의 감각을 끌어올리고 음악을 실 생활에 잘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