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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연습비행 - 아프리카에서 미래에 도전한 청춘들의 이야기
한결 지음 / 강물이 바다에게 / 2022년 7월
평점 :
<아프리카 연습비행>은 저자가 굿피플 우간다 사무장으로 우간다에 있으면서 발견한 결핍들, 불공정함들과 그것을 하나씩 바로잡아보려는 노력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묘사가 풍부하고 생생해서 책을 덮었을 때 마치 우간다에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저자가 깨달은 것들, 나라면 하지 못했을 경험들을 듣고 간접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프리카는 그냥 어디 있는 정도로만 알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는 알지 못했는데, 우간다의 실상을 마주하고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같은 시간에 누군가는 잠깐의 불법정차로 한달치의 월급을 내고 경찰서를 나와야 하고,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아가면서도 그걸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심지어 살던 땅을 뺏기고도 아무 보호도 받지 못하고 굶어 죽는 상황까지 일어난다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그 모습들을 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자가 우간다 현지 직원들과 벌인 일들이 당장에 우간다를 변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움직임들이 우간다 곳곳에서 시작되어 우간다 사람들이 결핍 없이 살아가길 바랍니다. 또 저자가 우간다 사람들을 위해 열정으로 뛰어다녔던 것처럼 내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생각지 못한 영역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책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