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급한 저는 지래짐작을 하는 편인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가 실수나 잘못하는 것을 자주 접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지만 아이가 적잖이 섭섭한 것 같습니다. 설겆이 하며서 숙제하라고 하고는 설겆이 하면서 문득 너 딴짓하지? 하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뭔가 심상찮은 엄마의 직감이지만 어쩔땐 아이가 집중하고 있는데 저의 이 한 마디에 확 화가 났나 봅니다. 미안해지기도 하고 무안해지기도 하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일상을 보면 피곤해 하는 아이에게 딴 아이도 다 그런다며 오히려 그 아이의 맘을 다독이지 못하는 못난 학부모를 느낌니다. 부모이어야 될 자리에 자꾸만 학부모만 보이는 그런 날 저는 저녁 나절 저의 다이어리에 못난이 스티커를 붙입니다. 반성을 하며 내일은 다음은 하면서 다짐을 합니다. 부모가 절로 부모는 아니이기에 배우고 반성하며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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