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모든 것을 할 수있다. 시는 승인하고 구상하고 조직 할수 있으며, 거부하고 파괴하고 해체할 수 있다. 그러나 거부는승인의 마지막 패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다. 시는 제가부르는 노래를 비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비웃음으로 다시확인되는 것은 노래의 존재다. 분석의식에서 떠날 수 없는 시는 제가 완전하고 절대적인 세계를 실현할 수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시는 (만) 그 세계의 전문가다. 시는 순진하면서도순진하지 않아서, 자유와 평등을 완전하게 누리고 생명이 모욕받지 않는 풍요로운 세계가 실현된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그 풍요로운 세계가 존재할 수 없다고도 믿지 않는다. 불행의끝까지 가게 하는, 어떤 불행의 말이라도 그 말을 시 되게 하는,
고양된 감정을 그 세계가 아니라면 어디서 얻어올 것인가. 시는현실에 내재하는 현실 아닌 것의 알레고리다. 그 점에서 시는진보주의자다. 제가 옳다고 믿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 외에 다른 어떤 말로 진보주의를 정의할 것인가. 사물올 말을, 사람을 시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옳은 것을 포기하지않을 수 있는 높이로 정신을 들어올린다는 뜻이다. 시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시의 윤리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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