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보따리 우리 할매
김진완 글, 유근택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림출판사 책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똥보따리 우리할매 역시 기대이상입니다. 어릴적 채변 검사에 대한 추억들을 가지고 계신분들 많으실텐데 저 역시 친구들과 함게 웃으며 지금까지도 이야기하는 추억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모님들의 추억을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데 책을 통해서 아아들과 엄마의 추억들을 함께 펼쳐보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똥보따리 우리할매는 우선 예쁜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정말 우리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처럼 정겨운 그림들이 책의 내용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책 겉표지의 우리문방구는 정말 어릴적 학교앞 문방구랑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커다란 비닐에 담겨 있는 빨간저금통이 그리워집니다.몸에 기생충이 있는지 검사를 하기 위해서 채변검사를 했는데 채변검사날 아침 채변봉투가 없어졌어요. 내똥! 내똥 어디 갔어? 채변검사를 위해서 신문에 똥을 누고 채변봉투를 옆에 뒸는데 할머니가 뒷간에 버리고 말았어요... 울며 동준이는 학교를 갔는데 할머니께서 똥보따리와 함께 텃밭에서 기른 상추,고추,깻잎도 함께 가지고 오셨어요...동준이는 창피해서 할머니께서 담아오신 버선을 잡아채서 뒷동산으로 도망르 치고 말았어요...

할머니의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과 표현을 못했지만 할머니를 사랑하는 손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어릴적 채변검사를 위해서 화장실에 고생하던 기억과 친구의 것을 얻어서 내놓은 채변 덕분에 약을 한아름 먹었던 기억들....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추억들을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