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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기술 - 한평생 호흡하는 존재를 위한 숨쉬기의 과학
제임스 네스터 지음, 승영조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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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비밀, 호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건

공황장애가 심해졌을 때, 의도하지 않아도 과호흡이 오는 건 물론이고, 가라앉히는 것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호흡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지만, 

지식도 필요한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한 평생 호흡을 해야하는데,

별로 중요하거나 크게 인식하지 않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p.97 그리고 마틴이 배운 것은 호흡의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가 하는 거였다. 그것은 그저 코로 공기를 들이쉬기만 하는 게 아니었다.

그건 쉽다. 호흡과 폐 확장, 그리고 그에 따른 장수의 열쇠는 호흡의 다른 측면, 곧 완전한 날숨 배출에 있었다. 완전한 날숨이 지닌 변형의 힘이 열쇠였던 것이다.


p.147 집에 돌아가는 동안 인생의 큰 깨달음 따위는 없다. 행복감을 느낀다고도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 별것 아닌 조깅을 하며 더 적게 숨 쉬는 호흡법으로 얻을 게 많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p.250 하지만 누구나 숨을 쉬는데, 오늘날 숨을 잘 쉬는 사람은 드물다.

가장 심한 불안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끊임없이 최악의 호흡 습관 때문에 병을 앓고 있다.


이 책은 코 호흡, 입 호흡 등 호흡의 방법과

좋은 호흡, 나쁜 호흡 등 호흡에 따라 생리학적 데이터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 등등

10년에 걸쳐 이루어진 여러 실험 과정과 결과를 통해

호흡의 역학과, 중요성을 알려준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생활화 된 요즘, 호흡은 더더욱 중요하고, 

잘 알아야 위기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그냥 쉬는 것 같지만 호흡에도 훈련이 필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때론 일시적으로 더 많이 호흡하기, 때론 느리게, 더 천천히, 더 적게 상황에 맞는 호흡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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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거울 때 채근담을 읽는다
사쿠 야스시 지음, 임해성 옮김 / 안타레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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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고전 <채근담(菜根譚)에서 오늘날 사람들의 상황과 현실에 맞게 다시
엮어 지은 것이다. 원전의 '전집(前集)' 225장과 '후집(後集)' 134장에서 각각
90장과 29장을 뽑아 119장을 엄선한 다음 '사람의 품격', '남부끄럽지 않은 삶',
 '삶의 무게', '더불어 사는 삶', '잘되고 싶은 나'라는 주제로 재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저 읽기만 한다면 '좋은 말'에 지나지 않지만, 한 문장 한 문장에 새겨진 뜻을
찬찬히 생각해보며,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블루인지 정체감과 약간의 우울함, 그러다보니 감정기복도 심해지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다스리는 법도 배우고, 잡념도 줄어드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고전 책은 한 번 읽어서는 쉽게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변하긴 어려운 거 같아서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수시로 읽는 중입니다.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문장의 깊이와 인생의 무게가, 두번 세번 읽다 보면 점차 제 것으로 만들어져 있는 듯합니다.

 

다음은 마음에 드는 내용을 소개합니다.

 

p.84 고민은 깊게, 행동은 과감하게

 

p.102 채우지 말고 덜어낸다

 

p.108 한가로울 때는 준비하고, 바쁠 때는 여유롭게
'유비무환', 즉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한가롭고 평온할 때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고 있다가, 막상 급한 일이 생기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바쁘고 급할 때 여유가 없으면 그 분위기에만 휩싸여 좌충우돌하게 된다.
(중략) 그런데도 자연은 늘 여유롭다.우리의 삶도 자연을 닮아보자.

 

p.136 지조를 지키되 강요하지 않는다
청렴결백한 사람은 반드시 사치스러운 사람들의 의심을 받는다.
엄격한 사람은 제멋대로 구는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다.
군자는 어떤 경우에도 지조를 지켜야 하며, 자신의 날카로움을 너무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p.166 괴로움은 내 마음이 만드는 것
마음에서 욕심을 버리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사회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희망을 통해 미래를 기대감으로 채울 수 있다.

 

p.230 마음이 평온하면 세상이 평온해진다.

 

p.243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깨달음을 얻는다
세상 만물이 깨달음의 교과서다. 무엇 하나 진리를 전하고 있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말이다.
자연이 주는 것만 제대로 받아들여도 인생은 훨씬 행복해질 수 있다.

생각이 많고 복잡하거나 고전이 주는 깨달음을 음미하고 싶을 때 추천!
필사를 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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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의미 부여 -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일상이 시리즈 4
황혜리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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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을 거에요"

일상이 의미부여, 황혜리 작가님은 29살, 20대의 마무리를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오르는 선택을 하였고, 열차에서의 9박 10일간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생동감 있으면서도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책이다.

달콤함 뒤에 숨어 있던 그 쓴맛의 여운을 없애고 싶고,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의 미각으로 덮어버리고 싶었던 것이 스물아홉의 끝자락,
여행을 결심한 이유.

블라디보스토크 에서의 출발부터 모스크바까지의 여정을 읽는 동안
너무나 생생하고 긴박함이 느껴지는 문체로 내가 역에서 헤매는 것 같은 느낌도들었고, 벌써 이 열차 안에 타고 창밖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도 꽤 느꼈다.
뭐랄까, 20대 초반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아니지만, 국내여행 내일로 열차에
올라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고, 그 때의 감정과 기억을 이따금 떠오르게 하는 내용이어서 그런 것 같다.

작가님처럼 그때의 나는 무엇을 위해 열차에 올랐을까,
어떤 기억을 덮고 새로운 기억을 갖기 위해 그 열차에 올랐을까..
지금 작가님 처럼 스물아홉을 맞이한 나는 어떤 목표와 의식을 갖고
나만의 열차에 올라야 할지 조금은 막막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은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여행하는 듯한 마음으로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

p.31 막연한 확신보다는 일상의 작은 것부터 꾸준히 지켜낼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불확실한 미래에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였다.

p.34 이곳에서 생긴 한 시간의 시차는 나른해졌던 내 정신을 반짝 깨웠고,
열차 안에서의 남은 하루를 더욱 바지런하게 만들었다. 바쁘게 돌아가던
여느 때의 24시간보다 더 작고 작은 단위까지 세상의 모습을 온전히 느끼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만들었다.

p.54 나는 이런 사람이었어.
이 먼 곳에 오니 정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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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의미 부여 -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일상이 시리즈 4
황혜리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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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힘든 요즘, 책으로 떠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그 속에서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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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시 그림이 되다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곽수진 그림, 이지은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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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한 줄 마음을 울리는 책, 좋은 시와 아름다운 그림이 만나 시너지가 팡팡
어른을 물론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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