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백신 1 - 신천지의 실상을 알려주는 바른 계시록 신천지 백신 1
양형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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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백신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첫째로는 양형주 목사님의 책이어서 반가웠다. 저자 양형주 목사님은 극동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말씀을 파고드는 탁월함이 있어서 좋아하는 설교자 중 한 분이시다. 둘째로는 신천지의 교리를 직접 파고들어 설명을 해주는 책이어서 반가웠다. 


청년사역을 하면서 1~2월에 신천지예방교육은 필수였고, 신천지에 10년 넘게 몸담고 계신 아버지로 인해 나의 주된 관심사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신천지에 대한 자료가 미비했다. 보통은 신천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차원, 그리고 신천지에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나와 같이 신천지에 가본 적 없는 사람이 신천지의 교육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드물었다. “비유풀이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어떻게 믿지?”, “구원을 은혜가 아닌 전도와 헌금으로 혹은 시험으로 얻는다는 것이 믿어질까?”, “누가 보아도 늙어가고 죽어가는 이만희가 신인합일하여 영생불사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고?”, “십사만사천이 다 찼는데도 계속 말을 바꿔가면서 충성을 요구하는데도 신천지에 남아있는 이유가 뭘까?” 등의 궁금증에 답이 되지 않았다. 그저 비유풀이를 이렇게 한다. 이만희가 보혜사고 예수의 영이 임한 이긴 자이다...등의 문장은 나의 믿음으로는 이해되지 않아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양형주 목사님의 ‘신천지 백신’은 신천지 교리의 중심이 되는 요한계시록을 차근차근 풀어가며 바른 교리와 그들의 교리가 어떻게 다른 지 파헤친다. 또한 신천지와 관련하여 밀접한 사역을 하고 계신 많은 조력자들을 통해 책을 집필하였다. 책 곳곳에 표시되어 있는 수많은 각주는 그가 이 책을 위해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연구했는지 보여준다. 내 머리 속에 파편화되어진 신천지의 정보들이 이 책을 읽어가면서 하나하나 연결되어 더 풍성한 이해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기억하라”라는 코멘트가 있어서 밑줄을 그어가며 읽게 된다. 신천지 백신1은 4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지만 장이 세분화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힌다. 양쪽의 교리를 알아가려니 머리가 복잡하지만 분명 재미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성경과 노트를 펴고 성경책을 넘겨가며, 노트에 자신이 이해한 것을 정리하면서 읽기를 추천한다. 요한계시록은 두려움(?)으로 덮어두어야 할 책이 아니라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다. 이 말씀을 배워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유익하나 더불어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를 알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고도 넘친다. 많은 사람들은 곧 신천지에 지각변동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어쩌면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신천지의 2인자로 있던 김남희는 신천지를 탈퇴하고, 얼마전에는 유튜브에 이만희를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영생불사할 것이라는 교주는 늙어, 사후준비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신천지 내부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을 신천지에 쏟아져 나올(?) 영혼들을 받아줄 수 있는 준비된 교회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준비해야 한다. 한 영혼이라도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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