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의 확률
이묵돌 지음 / FIKA(피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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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면 어른이라고 성인이라고 불린다. 그 전에는 무얼 했을까?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원을 가고 집으로 향해야했던 밀레니엄세대에게 사랑이 시작된다면 서툴지 않을까?

이 책은 민혁이 대학을 가고 아르바이트를 다니면서 시작된 첫사랑을 수학공식으로 비유를 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20살 풋풋한 사랑은 가슴 설레이고 순수하기까지 하다. 영화속 장면과 같은 순간들이 찾아오는 느낌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래서 첫사랑은 잊지를 못하는 듯하다.

민혁은 첫사랑과의 관계가 시들해지고 무료하게 느껴질 때 잘못된 선택으로 이별을 하게 되는데 바로 입대까지 하면서 제대후에 이별후에 남겨졌던 주변 사람들이 아파했음을 비로소 알게되면서 많이 괴로웠을 듯 하다.

사회생활하느라 고단한 삶에서의 사랑은 따스하고 가슴이 뭉클하고 세상이 달라보이는 경험인것이다. 가슴떨리는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비슷한 공감을 하지않을까 싶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사람으로 성숙하기위해 신은 사랑을 주셨는지 모른다.

사촌 은희의 임신과 결혼의 문제도 정답이 정해지는 수학공식과는 달리, 불쑥 찾아오기도 하는 소나기 같은 날씨로 비유가 참 맞는 말처럼 느껴진다.

사랑할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비를 맞아도 행복하다. 이별할때는 같은 비를 맞아도 가슴 미어지고 눈물 나는 것처럼.. 그것은 수학공식과 확률과는 거리가 멀다.

작가는 사회 초년생에서 성숙해져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수학공식에 비유하면서 우리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관계속에서 발전할 수도 있고 어쩌다 이별할 수도 있는, 어려운 관계를 어려운 수학공식에 비유하고 있다. 어려운 수학공식보다 답이 정해지지 않은 어려운 숙제인 사랑은 공식이 없다.
영화 '라라랜드'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는 책이다. 성숙해져가는데에는 사랑과 이해관계, 그리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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