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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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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믿고 보는 작가..
그의 시원스런 문체는 감동이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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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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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영하씨의 모든 강연의 주옥같은 말들을 한권을 책으로 접할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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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 30년간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15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비로소 깨달은 인생의 지혜 42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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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의과대학을 나와서 정신과 전문의로 30년을 진료한. 그리고 5권의 책을 낸 작가로써 남들 부럽지 않게 살던 작가는 마흔세살에 파킨슨 병이라는 병을 얻게 된다. 병을 진단받고 한달을 누워 절망스러운 날을 보내던 작가는 문득, 내가 앞으로 살 수 있는 날들이 있고,할 일이 있고, 이렇게 누워서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깨닫는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옆으로 누울수도 없지만, 고통이 없는 사이의 시간에 집안 일도 하고, 산책을 하고, 글도 쓰고 주어진 시간을 사소한 행복으로 가득 채우며 살고 있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고 작가는 믿으며 병이 조금씩 천천히 진행되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조금은 더 남아 있기를 바란다.

파킨스병에 걸리기 전에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발견한다.

병으로 인해 천천히 걷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금껏 보지 못한 '마이크로 월드'를 발견한다.

지는 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옆 사람의 손이 얼마나 따스하고 위안이 되는지,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경이로운지...

이는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도 천천히 마이크로 월드에 빠져 봐야 할 것이다.

작가는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은 살아지는 삶을 숙제하듯이 살았다는 것이다. 버티고 해내고...

내 아는 이 카톡에도 써있는 말이다.

숙제하듯이 살지 말고 축제하듯이 사세요..

해야 할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면 즐겁게 축제하듯이 살아야 후회없는 삶이 될것이다.

또 하나의 즐거운 인생을 위해선 꿈꾸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투병중임에도 작가는 집필을 하고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새로은 꿈을 꾼다.

이럴 수 있을까 싶다. 아픈 것을 생색내며 보호받고자 하고 세상을 원망하기에 급급할텐데.

남편이나 아이들이 내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옆에 있어 줘서 무척 고맙다. 그런데 그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해준다. 그래서 참 좋다. '유쾌한 짐'이 되기로 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다.(p56)

아픈 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중에 짐이 되기전에 죽어야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픈 시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난 뒤 남편은 그냥 살아만 계셨어도 좋겠다는 말을 한다. 가족은 그런 것이다.

그러니 유쾌한 짐이 되기로 한 작가는 참 잘했어요. 라고 말해 드리고 싶다.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 챕터에선 딸과 아들에게 해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저리고 뭉클하다.

8살 터울로 자매를 둔 나도 아이들에게 하는 말중 하나가,

엄마가 이세상에서 젤 잘한 일은 너희들을 낳은 일이었다.였는데 작가도 그리 말한다.

이 세상 엄마들은 다 똑같다. 작가여도 아니어도...

작가는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젊은 시절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지금을 살고 미래를 살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긍정마인드는 정신과의사여서가 아니라 젊은 시절을 열심히 살았고 그래서 지금의 그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으면 다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거 같다.

시한부인생을 선고 받지 않더라고 내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봄이 어떨까 싶다.

비장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꿈을 가지고 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작가가 인용한 도종환시인의 '페허 이후'라는 시는 작은 목소리로 읊조리며 읽었는데,

너무나도 큰 감동이었다.

이세상에 의지할 곳없어 약한 마음 품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될 만한 시라 옮겨본다.

<페허이후> 도종환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 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지는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함께 있는 것들이 있다

돌무더기에 덮여 메말라 버린 골짜기에

다시 물이 고이고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간다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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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자수 - 옷.가방.소품에 활용하기 좋은 자수 도안 북 My Lovely D.I.Y. 시리즈 10
아츠미 지음, 노인향 옮김, 헬렌정 감수 / 미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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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가방.소품에 활용하기 좋은 자수 도안 북이라는 타이틀 답게 작품용이 아니고,실용적인 활용예가 많이 수록되어있다.
하얀셔츠의 간단한 스티치로 분위기를 낼 수 있고,흔하게 구할 수 있는 에코백에도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당장 해 볼만 하다.
바늘로 하는 작업들은 다 좋아하는데, 유난히 자수는 영 자신이 없었다. 근데 이번엔 해볼만 할듯하다.
칼라별로 디자인이 나뉘어 있어 구성되어 있다.
심플하다..청바지디자인이나 찰리채플린은 해볼까 하는 맘이들었다..
요샌 DIY서적들이 많이 나와있고,인터넷검색으로도 용이하게 디자인들을 찾을수있어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그래도 인터넷 자료보다는
이런 실묻 도안집 하나 있음 더 든든할 것이다.
기본스티치설명까지 덧붙여 있으니 걱정없이 시작해도 좋을듯하다.
생개안난다 하지만, 우린 이미 기본으로는 배웠으니까..^^
그러고보니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DIY시리즈는 집에 몇권이 있다.
종이접기.핸드메이드 팬시용품.코바늘 손뜨개..
소장하지 못한 파리지엔의 퀼트도 구입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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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짓 - 일상 여행자의 소심한 반란
앙덕리 강 작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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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 수 있게 된 인간.앙덕리 강작가..
앙덕리 강작가라는 필명은 그녀가 새로 자리잡은 양평의 동네이름이다.

표지의 빨간 구두를 보고도 앙덕리강작가씨가 여자일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야구 글로브 아가씨>라는 단편을 보고 나서야,
아,여자였구나. 했다.
고향이 없다고, 고향타령하는것도 집필하다말고 양평의 농가로 이주해 버린것도 그냥 남자라고 생각되어지는 대목이었다..

나고 자란 고향이 있긴 하지만,그곳은 부모님의 고향인거지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고향이 아니라서, 앙덕리 농가같은 곳에 터잡고, 빌딩숲이 높게 솟아있는 곳이 아닌 리얼숲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고향삼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다.아이들교육때문에 못간다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아이들땜에 가고 싶기도 한 것이다.
삶에 지쳐 위로 받고 싶을때 찾아가고픈 고향...
그런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다..

#1부터 #107까지의 딴짓은 딴짓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해 볼수 있는 또는 하고 싶어하는 에피소드들이다.
일상여행자의 소심한 반란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소심한 반란들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작은 행복은 느끼게도 해준다.
뜬금없이 사는 야구글로브나 앙덕리로의 이사.
누구나 할수있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소심한 반란..

너도 저질러봐.라고 작가는 말하지만 쉽지 않다.
작가가 정한 딴짓은 즉흥적인 것,소소하게 저지를수 있는 것에서 시작한다.그리고 더 나아가 나를 발견해 내는 것이다.(프롤로그중)

즉흥적으로 시작한 베이킹이나 책좋사 50주 프로젝트 시작은 나에게 있어 즉흥적으로 시작한 딴짓이다.
작가의 말대로 나는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고,그일들로 인해 소소햐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나의 딴짓은 성공햐 셈인듯 하다.
앙덕리로 이주누 못하지만,또다른 방법으로 나의 인생의 소심한 반란을 꿈꾸며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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