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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타에서 마두로까지, 흥미로운 라틴아메리카 현대사
박천기.박지오 지음 / 다반 / 2026년 1월
평점 :
[#hagonolza 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라틴 아메리카의 특징은 나라마다 인종적, 지리적, 경제적인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한 나라 안에서도 원주민을 비롯해 여러 인종이 섞여 살고 있는 그들의 환경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정치도 그렇다.

작가는 라틴 아메리카를 이렇게 표현한다.
"독립적이면서도 종속적이고, 자립적이면서 의존적이다."
일단 이 책에서 다루는 라틴 아메리카는,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푸에르토리코 자유연합주, 쿠바, 파나마, 온두라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아이티, 멕시코,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도미니카 공화국, 우루과이, 니카과라, 그리고 과테말라
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라틴 아메리카라고 하면 언제나 처음 떠오르는 아즈텍 문화나 마추픽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탄핵과, 민주주의, 독재가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그들의 현대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가 뉴스로 현재 접하는, 하지만 멀기 때문에 관심 갖지 않던 라틴 아메리카의 이야기라서 몹시 흥미롭다.
우리는 매일 뉴스로 접견 국가인 동아시아 3국이나, 미국에 관한 이야기만 접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동아시아 3국, 그리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정치 이야기는 웬만한 소설만큼 재미있다. 게다가 각 나라마다 미국이 이런저런 참견이 얼마나 심한지 미국의 또 다른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도 흥미롭다.

멕시코를 제외한 라틴 아메리카에 미국의 입김이 얼마나 강한지 그동안 나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서야 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군이 압송했는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라틴 아메리카 어느 나라의 역사에서도 미국은 빠지지 않는다. 우리만큼이나 지독해 얽혀 있는 듯하다.
언젠가 라틴 아메리카 여행을 꿈꾸고 있다. 스페인어를 조금씩 공부하고 있고,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책들을 조금씩 모아 읽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라틴 아메리카 각각의 나라들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도와준 소중한 교과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꽤 의미가 있다.

혹시 언젠가 라틴 아메리카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혹은 현대 역사나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혹은 세상을 이해하는 시야를 조금 더 넓히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군가 이런 자료를 열심히 찾고 공부해서,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준 것이 고맙다고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