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왕초보 스페인어 문법 & 작문 - 후루룩 스페인어! 쉽고 맛있게 라라의 왕초보 스페인어
라라 베니또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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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공부하며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외국어를 처음 시작할 때 느껴지는 건 두려움 반, 설렘 반이다. 스페인어는 특히 입문자가 진입하기에 쉽지 않다. 명사는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고, 동사는 인칭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며, 시제별로 또 다른 변화가 이어진다. 여기에 불규칙 동사까지 나오면 ‘이걸 언제 다 외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라라의 왕초보 스페인어-문법 & 작문>은 이런 부담을 많이 덜어준다. 공부라기보다는 생활 속 도구처럼 스페인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후루룩 학습법’으로 총 14장이 구성돼 있는데, 하루 25분 학습과 5분 휴식으로 나눠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다. 각 챕터는 에피타이저 → 메인요리 → 디저트로 이어진다.



에피타이저에서는 오늘 배울 내용을 미리 체크하고, 메인요리에서는 자주 쓰는 동사 중심으로 문법을 익히며, 디저트에서는 배운 내용을 가볍게 복습한다. 마치 한 끼 식사를 즐기듯 문법을 접하다 보면 학습 과정이 훨씬 편안해진다.



라라의 설명은 복잡하거나 장황하지 않다. 꼭 필요한 부분만 군더더기 없이 짚어 주고, 억지로 외우게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예문 속에서 익히게 한다. 특히 불규칙 동사처럼 헷갈리기 쉬운 부분도 가볍게, 그러나 필요한 만큼 다뤄줘서 부담이 줄어든다.


매 챕터마다 자주 쓰이는 동사와 단어를 예문과 함께 제시해 어휘력까지 잡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메인요리 부분은 QR코드로 원어민 발음을 바로 들을 수 있어 발음과 억양까지 함께 연습할 수 있다. 학습이 책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귀와 입으로 연결되는 순간, 공부가 아닌 진짜 언어로 다가온다.



책 자체의 세심함도 느껴졌다. 해설과 학습 팁이 알차게 들어 있고, 무엇보다 180도 펼쳐지는 제본 덕분에 책이 저절로 넘어가지 않아 편하게 학습할 수 있다. 작은 배려지만 공부할 때는 큰 차이를 만든다.

결국 이 책은 스페인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좋은 출발선이 된다. 무겁지 않게, 하지만 핵심은 놓치지 않고. 문법과 작문을 밥상 차리듯 차려 주는 책, 그래서 언어 공부를 즐겁게 시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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