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영어 신문 NEWS TIMES : 사회, 경제편 - 하루 30분, 영어 문해력이 자라는 신문 읽기의 힘 바빠 영어 신문 NEWS TIMES
성기홍(효린파파).송수영 지음, 마이클 A. 푸틀랙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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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공부하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교육전문 출판사인 이지스에듀에서 출간한 이 책은 단순한 영어 교재가 아니라 ‘신문 읽기’라는 구체적이고 살아 있는 텍스트를 통해 영어를 익히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큼직한 글씨,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 구조, 그리고 기사의 본문과 함께 배치된 다양한 학습 장치들이다. 독자가 지루하지 않게, 또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을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본문에서는 기사 왼편에 주요 단어와 숙어가 정리되어 있어 본문을 읽기 전에 미리 익힐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낭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사 하단에는 본문과 연결된 질문이 있어, 단순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하도록 이끈다. 단어 암기, 독해, 사고 확장까지 한 페이지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두번째 페이지로 넘어가면 본문에 나온 단어와 내용을 간단한 문제 풀이로 점검하게 된다. 단순한 확인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이해한 내용을 확인하는 장치라서 부담은 적고, 학습 효과는 크다.



세번째 페이지에서는 본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 순서만 바꿔 놓은 연습이다. 단어와 구문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구조 자체를 다시금 머릿속에 그려 보게 한다. 읽기와 쓰기가 연결되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네번째 장을 보면 또 한 번 문제 풀이로 내용을 정리하고, 이어서 토론 형식의 질문이 나온다. “이 내용을 읽고 난 뒤 나는 어떤 생각을 했는가?”라는 식의 유도는 단순한 독해를 넘어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영어 공부가 언어를 통한 사고 훈련으로 확장되는 지점이다.



마지막 맨 뒤로 가면 있는 복습 페이지에서는 다시 QR코드가 등장한다.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받아쓰기를 하는 ‘딕테이션’ 형식인데, 듣기와 쓰기, 문장 구성 훈련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눈으로만 공부하던 영어가 귀와 손을 거쳐 입으로 이어지게 되는 구조다.


이 책은 초등학교 5, 6학년을 위한 교재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영어에 자신 없는 성인에게도 훌륭하다. 나 역시 영어 공부를 오래 했지만 결국 문법 하나하나를 파고드는 것보다, 일기나 신문 같은 문장을 통째로 읽고 소리 내고 따라 쓰는 과정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지금은 외국인을 만나면 버벅대지만, 누군가 자녀 영어교육에 대해 물어오면(그들은 내가 아직 영어를 잘하는 줄 안다 ㅡ,..) 항상 같은 조언을 한다. “읽고, 소리 내서 읽고, 소리 내서 읽으며 받아 적으라.” 이 책이 바로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신문이라는 짧고도 흥미로운 글을 통해 읽기와 듣기, 말하기와 쓰기까지 연결되는 이 교재는 초등학생뿐 아니라 성인 초급 학습자에게도 딱 맞다. 어렵지 않은 기사 내용, 단계별 학습 흐름, 그리고 반복을 통한 자연스러운 습득 과정. 영어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모든 ‘영알못’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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