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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는 엄마 vs 끝내주는 엄마 - 쉽고도 알차게 인도하는 예비부모와 왕초보 부모의 길잡이
김영희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끝내는 엄마 VS 끝내주는 엄마
가나북스 ▶ 김영희 지음
작가를 옆집에 사는 평범한 엄마 중 한사람이라 생각하며
편하게 글을 읽기 시작했다.
작가가 20대 때에는 초보맘이었을지 모르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평범한 엄마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배울 점이 굉장히 많고,
교육학적으로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신 듯 하다.
2주 뒤면 셋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투른 초보맘인 나에게 이렇게 좋은 육아서를
만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다.

작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많은 엄마들이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안아주면 손이 탄다고
바운서(아기요람)를 많이들 장만한다.
하지만 난 단 한번도 바운서에 아기를 눕혀본 적이 없다.
기계의 힘을 빌리는 것을 원래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엄마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체온을 느끼며
따뜻한 온기와 사랑으로 안아주는 것이야말로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이곳이 따뜻한 곳이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본문에 보면
'줄탁동시'라는 말이 나온다.
줄탁동시란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함에서 온 말이다.
이렇듯 부모와 아이가 서로 호흡을 맞춰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언제나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아이와 커뮤니케이션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육아의 기본인 듯 하다.

가르치지 않을 용기!!
우리집에 놀러온 손님들이 다들 한마디씩 한다.
집이 아이들이 있는 집같지 않다고~^^
신랑이 깔끔한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짐이 계속 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
되도록이면 짐을 최대한 줄이거나 들이지 않은 결과이다.
내가 사준 장난감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장난감들은 친정과 시댁에서 선물 받은 것들이나
지인으로부터 얻은 장난감들이 전부이다.
장난감을 사줄 돈으로 책을 사주었다.
그래서 집에 장난감보다 책이 더 많다.
장난감이 다른집들에 비해 적으니, 치우기도 한결 수월하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엔 늘 책이 함께 하기에
책을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엄마와 함께 책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학습'으로 느끼는 순간 멀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학습'이 아닌 '놀이'로 접근해가려고 노력중이다.
또한, '자연은 최고의 교육장소'란 생각으로
어렸을 때는 자연에서 뛰어놀고 느끼고 듣고 만지고 냄새맡으며
노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것 또한 작가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음~~ 맞아!^^" "그렇지~" 하면서,
나의 모습과 나의 가치관, 교육관 등 너무나 비슷한 점이
많아서 혼자 흐뭇해하며
한편으론 한 수 배우며 책을 금방 끝마쳤다^^
아기를 키우며 힘들어 하는 모든 맘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아이도 엄마도 모두 행복해 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