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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별 - 가장 낮은 곳에서 별이 된 사람, 권정생 이야기
김택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추수밭 ▶ 강아지똥별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713/pimg_775761174873723.jpg)
김택근 지음
<강아지똥>,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의 삶이 일깨우는 소중한 가치들이
묻어나는 책 인듯 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713/pimg_775761174873724.jpg)
이야기는 미일전쟁.. 태평양전쟁이 일어나던 그 시기에서부터 전개됩니다.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릴 때의 일본에 있던 사람들의 감정
하나하나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강아지똥별>은 제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저에게 어머니 세대, 혹은
할머니 세대를 짐작케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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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중간에는 권정생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들과 선생이 살던 집에
남아 있는 물건들을 그린 것이랍니다~^^
평소 검약했던 선생의 성품이 드러나는 소품들을 사실적으로 느낌을 살려 세밀화로 그려져 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713/pimg_775761174873726.jpg)
어렸을 때의 힘들었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글을 읽으면서 정말 이렇게 힘들게 살던 때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지금의 이 편안하고 배부름이 감사로 다가왔습니다.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내 몫 이상을 쓰는 것은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야. 내가 두 그릇의 물을 차지하면 누군가
나 때문에 목이 말라 고통을 겪는다는 걸 깨달아야 해."
책 속에 나오는 권정생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정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저에게 회초리처럼 나무라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셨다면 좋은 말씀으로 강단에서 많이 뵐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잠시 잊고 있던 동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옳바른 삶을 살다가신 권정생!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가슴찡한
소설을 찾으신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