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있게 엄마표 꿀육아 - 일상의 별별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송희(평범한 서뉴맘)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표지에 있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분명 더 좋은 해답은 있다!"

저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초등미술교육을 배우고 미술학원과 북아트 센터를 운영하다.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첫째와 둘째 아이를 양육하며 육아를 연구하고 블로그에 육아팁을 공유하였다고 한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자 수백권의 육아서와 그림책을 읽고 공부하며 580여 건의 글을 포스팅했다고 한다.

천명의 아이가 있다면, 천 가지의 육아법이 있어요. 그리고 내 아이를 위한 육아법은 세상에 단 하나뿐입니다.

현 시대는 정보가 넘쳐난다. 육아서도 다양하고 검색만 해도 엄청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부모대상 강연도 의외로 많다. 그 정보들이 하나의 정해진 방법을 말하기 보다 다양한 이론과 각자의 경험을 무수히 쏟아낸다. 그 속에서 성공한 엄마의 이야기에 귀가 열리고 좋다는 것에 마음이 움직인다. 그리고 그것을 내 아이에게 적용하려고 하나 내 아이에게는 해당 되지 않는 것에 좌절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가는 엄마들이 많다. 저자의 말대로 내 아이를 위한 육아법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그것을 찾아내고 발견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지 않을까.

저자는 엄마의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는 것은 육아 완벽주의, 육아 대물림에 매인 삶, 육아서의 해석에 따른 오류, 내 아이에 대한 정보부족이라 말하며 엄마들이 힘든 진짜 이유는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이나 기준 혹은 원칙이 없는 육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낯선 곳을 여행할 때 여행지에 대해 미리 공부하며 준비하듯 아이의 성격과 기질 등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알면 알수록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것이다. 육아이론 공부가 아닌 내 아이를 공부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론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두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두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나름 공부하고 적용한 것을 옆집 언니가 동생에게 알려주듯 편안하고 쉽게 이야기 해 준다. 엄마 중심이 아닌 아이 중심으로 생각하고 아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아이가 성장하며 겪는 분리불안. 떼부림이나. 돌쟁이 훈육법, 미운 네살, 손톱 물어뜯기, 스마트폰 사용, 칭찬법, 훈육법, 편식, 성교육 등에 대해 엄마가 시도해 볼 만한 것들을 제시하고 생각탐험가와 자극 탐험가 아이의 특징과 양육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한다. (탐험가란 표현이 너무 좋았다.) 요즘 어린이집, 유치원 입학에 대해 알아볼 때인데 엄마로써 어떤 기준으로 원을 선택해야 하는지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을 보며 좋았던 것은 이론을 바탕으로 육아 성공담이 아닌 아이 입장에서 그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아이와의 관계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거다.(아이와 나눈 대화가 제시되어 따라 해 볼 수 있다. ) 그러면서도 엄마의 행복과 엄마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육아의 한계에서 힘들어 하기보다 엄마의 감정의 중요함도 알려준다.

갓 초보 엄마이거나 육아에 지쳐 있는 엄마들이 동네 언니에게 궁금한 것을 하나 하나 물어보듯 책을 만나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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