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 꿈, 무의식, 그리고 정신분석 이야기
윤설 지음 / 책나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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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꿈, 무의식, 그리고 정신분석에 관한 이야기.
나는 과연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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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꾼 꿈을 통해 ‘내 안의 아이’를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깊은 무의식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나’를 마주하는 일만큼 망설여지는 일이 또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과 그 경험에 얽힌 정서들, 어린 시절 충분히 담김받지 못했던 마음과 감정들을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 독자는 그저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자의 어린 시절을 만나고 소외되었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는 답은 책이 아닌, 스스로의 내면에 있다고 말해줍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며 어두운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시절과 차마 입 밖으로 꺼내보지 못했던 말들이 떠올라 괴롭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 심리상담사를 꿈꾸던 저를 마주하기도 하고, 밝았던 때와 어두웠던 때를 하나씩 곱씹어보기도 했습니다. 저자님은 이런 효과를 바라셨던 걸까요?

책을 읽어 내려가며 결핍되어 있던 저의 모습과 그 근원을 찾아가 보기도 했고, 끝내 찾지 못해 찝찝하게 남은 감정도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과 감정을 한 차례 뒤엎고 나니, 한편으론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 시간을 통해, 제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 언제라도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런 나임에도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등… 잊고 있던 감사함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서두에 적은 저자님의 말처럼, 우리는 각자의 결핍과 문제에 대한 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이 해주는 말은 답이 아닌 조언이 되듯, 우리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지러운 감정들로 정신이 혼미하지만, 애써 외면했던 시절과 감정으로 어지럽혀진 마음을 하나씩 정리하며 내면의 소리를 다시 들여다보려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의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었고, 상처를 어루만지며 나아갈 용기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하나씩 채워가려 합니다.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로 저를 돌아보게 해주신 저자님께, 그리고 이런 귀한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출판사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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