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키스하지 마세요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글로연 그림책 2
툴리오 호다 지음, 김희진 옮김 / 글로연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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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자 패러디 그림책으로 상식을 뒤엎는 이야기가 통쾌함을 선사한다. 거기에 그림책 종이재질에 한 번 더 놀랐다. 평이해 보이는 그림을 종이가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완성도 높은 그림책으로 변신 시켰다. 출판사의 세심한 안목에 감탄했다. 정말 이 출판사 엄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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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시간 - 2020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글로연 그림책 15
이진희 지음 / 글로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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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평안 하셨나요?
평안하셨다면 다행입니다.
혹시나 힘들고 지치고 상처 받지는 않으셨나요?
그 역시 다행입니다.
그 시간이 분명 우리를 성장 시켜줄테니까요.
그전에 쓰러질 것 같다고요?
그럼 도토리 시간을 만나셨으면 합니다.
도토리 시간이 분명 위안이 되어줄 겁니다.
나와 너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간
도토리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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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클로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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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딘 3부작중 두 번째 이야기.
뾰족한 턱, 옅은 갈색의 눈, 진한 밤색 머리카락 열일곱 살의 야성적인 매력을 지닌 클로딘이 고향 몽티니를 떠나 파리에 정착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사랑의 방법과 대상이 읽는 사람을 당혹하게 만들고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있다.
제비꽃을 닮은 클로딘 꾸밈없는 날것 그대로의 클로딘. 제비꽃 피는 봄에 만난 클로딘 제비꽃을 볼때마다 클로딘이 생각날것 같다.
.
p.61
남자가 앞질러 지나가면서 태연스레 내 엉덩이를 꼬집었다. 나는 곧장 달려가 프레누아에서 하는 식으로 우산을 치켜들어 남자의 머리에 힘껏 내리쳤다. .
p.99
그 눈길이 어찌나 무례한지, 그 딸기코에 당장 주먹을 날려 버리고 싶었다.
p.223
책을 읽고 또 읽고, 정말 책만 읽었다. 닥치는 대로 읽었다. 책이 나를 이곳에서 끌어내줄, 나 자신으로부터 꺼내 줄 유일한 것이었다.
p.273
두 클로딘이 완전히 나뉘었다.
신중한 클로딘, 그냥 보기만 해, 움직이지 말고! 날뛰는 클로딘은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광인처럼 거침없이 달려 나간다!
p.279
정신 나간 클로딘과 신중한 클로딘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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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1997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라임 청소년 문학 33
루스 화이트 지음, 김세혁 옮김 / 라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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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일요일 우드로 프레이터의 엄마 벨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 우드로의 이종사촌 집시 아뷰터스 리마스터의 아빠 아모스 리마스터는 집시가 다섯 살이던 해에 자원봉사로 소방관 일을 하다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자살을 했다.

p.195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여기 나무들이 전부 다 꽃을 피웠어. 나는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난생처음 본 거라서, 이렇게 근사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 마음 아파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여름이 지나고, 사과가 다 익고 나서야 알았어.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마음 아픈 일까지 다 덮어 줄 수는 없다는 걸 말이야."

누구나 우드로와 집시 같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건 아니지만 누구든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처음 너무 고통스러운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앉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상처가 있는 반면 흉터가 되는 상처도 있고 아예 불구로 만들어 버리는 상처도 있다.
이미 일어난 어떤 일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고 행동 하던 결과도 결국에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된다.
스스로를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었던 집시가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빠져나갈 구멍도 내가 만들어야지"라고 이야기 했던 것처럼 모든 이들이 스스로를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하길 바란다. 우드로와 집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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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의 세계사 창비청소년문고 10
이영숙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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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식탁위의 세계사를 읽고 두번째 읽은 작가의 책.
청바지와 트렌치코트 그리고 비키니까지 우리 옷장 속의 옷들을 통해 세계사를 재미있게 풀어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리바이스 진이 만들어지고 유행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억울했던 삶을 풀어내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속의 군인들이 착용했던 버버리의 트렌치코트와 세네갈 보병들의 이야기 비키니 수영복 이름의 유래와 핵무기에 관한 이야기등 옷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녀의 옷과 인도네시아인들의 옷 바틱에서는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한 제목으로만 쓰인거 같아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낸 잔다르크 이야기와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인도네시아의 역사를 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유익할거 같다.

마지막 책을 읽는 동안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국적과 인종을 넘어서 모든 인간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휴머니즘이 느껴져 생각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그렇게 만져지고 전해졌으면 좋겠다.

p.31
"미국의 발전을 생각할때 흑인 노예와 더불어 아메리카 원주민의 희생이 컸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거야."
p.106
"사랑하는 가족을 먼 고국에 두고 낯선 대륙, 낯선 땅에서 명분도 알 수 없는 전쟁에 휩쓸려 죽어 갔을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
p.125
"역사 속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었던 사람들이 그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만만한 존재들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것 같아. 그런 비겁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돼. 누군가를 무턱대고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고 멀리하기 전에 한 번 더 차분히 생각해 봐. 우리 안의 분노가 합당한지, 악의를 가진 선동가 탓에 잘못된 방식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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