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딘 3부작중 두 번째 이야기.뾰족한 턱, 옅은 갈색의 눈, 진한 밤색 머리카락 열일곱 살의 야성적인 매력을 지닌 클로딘이 고향 몽티니를 떠나 파리에 정착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사랑의 방법과 대상이 읽는 사람을 당혹하게 만들고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있다. 제비꽃을 닮은 클로딘 꾸밈없는 날것 그대로의 클로딘. 제비꽃 피는 봄에 만난 클로딘 제비꽃을 볼때마다 클로딘이 생각날것 같다..p.61남자가 앞질러 지나가면서 태연스레 내 엉덩이를 꼬집었다. 나는 곧장 달려가 프레누아에서 하는 식으로 우산을 치켜들어 남자의 머리에 힘껏 내리쳤다. .p.99그 눈길이 어찌나 무례한지, 그 딸기코에 당장 주먹을 날려 버리고 싶었다. p.223책을 읽고 또 읽고, 정말 책만 읽었다. 닥치는 대로 읽었다. 책이 나를 이곳에서 끌어내줄, 나 자신으로부터 꺼내 줄 유일한 것이었다.p.273두 클로딘이 완전히 나뉘었다. 신중한 클로딘, 그냥 보기만 해, 움직이지 말고! 날뛰는 클로딘은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광인처럼 거침없이 달려 나간다!p.279정신 나간 클로딘과 신중한 클로딘이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