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사계절 1318 문고 111
이송현 지음 / 사계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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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의 두 주인공 이율과 이도 법률상으로는 쌍둥이 형제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타인이다. 산부인과에서 출산과 동시에 버림받은 '도'를 '율'의 부모가 입양하면서 둘은 쌍둥이 아닌 쌍둥이로 살아가게 된다.

 유년시절 서로 의지하며 정말 쌍둥이처럼 살았으나 사춘기를 지나며 서로 다른 외모 만큼 서로 다른곳을 바라보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두 형제는 '줄'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과거 그들 사이 굳건했던 형제라는 끈을 다시 잡아간다.

 
 도입부분 글을 읽으며 어디에서 본듯한 익숙한 설정과 주인공의 말투(드라마로 말하면 김수현 작가 특유의 그것)가 불편해 책장이 더디게 넘어갔으나 중반부를 넘어가며 숨 쉴틈없이 몰아치는 이야기가 슬랙라인과 전통줄타기를 닮은듯도 하다. 마지막 마무리에 안도하며 단편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이 드는건 작가의 방송작가 이력과 전혀 무관하다 할 수는 없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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