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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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저자가 전하는
불안을 이기는 지성의 힘

 

 

 

혼란하고 불안할수록,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지성의 단련이 필요하다.

-지성은 고난과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선택지를 찾아 대처하는 힘이다.
지성은 '살아가는 힘' 그 자체이다.
지성을 갖춘 사람은 쉽게 꺾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지성을 단련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
*신체에 깃드는 지성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



요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 진심으로 '나 자신'에게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지금 굉장히 혼란하고 불안한 상황이기 떄문이다.
이제 한달만 있으면, 대학교 4학년이 되고 '취준생'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야 하는데,
뭐하나 준비 된 것이 없고, 진짜 하루하루에 충실히만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 이러한 부분이 나온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영국의 하숙방에서 영문학 원서를 읽으며 해답을 찾았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다. 좁고 어두컴컴한 하숙방에 틀어박혀 있던 그는 자신의 물음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즉, 서양이 아니라 자신을 근거로 삼아 자신의 머리로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소세키는 당시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썼다.
 그때 나의 불안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나는 경쾌한 마음을 가지고 음울한 런던을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경쾌한 마음을 가지고 음을한 런던을 바라보았습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나는 오랫동안 고뇌한 결과, 간신히 나 자신의 곡괭이로 광맥에 묻힌 것을 찾아 파낼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논어에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롭다"는 말이 있다.
읽는 것이 '배움'이라면 '생각'은 자신의 머리로 고민하는 것이다.
 생각만 할 뿐 배움이 부족하면 자기중심적인 편협한 사고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배움과 생각 두 가지를 양쪽 바퀴로 삼아서 나아가면 그럴 일은 없다. 
 
(p.46 ~ p.47)

 광고홍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취업을 광고로 할지. PR로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마 그 본질적인 것을 '이론'으로만 이해하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향을 정하지 못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책을 읽은 후 조심스럽게 해보았다.
 어제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께서 "어떤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봐라!, PR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면
이론적인 바탕을 깔고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뇌해 왔다라는 이미지를 풍기는 대답을 해야한다고 했다.
소세키보다는 빨리 나의 머리로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제 나 자신의 머리로 고민하는 일이 남았다.
어제부터 끙끙 되며 생각해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 단축한 것 같아 기쁘다.

 어떤 문제에 대해 본질적으로 다가가야한다거나, 생각이 많을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한번 읽고 끝내버릴 책이 아닌, 계속 옆에 두고 꺼내보고 곱씹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있는 시간의 힘> 책도 흥미롭게 보았던 독자로서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책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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