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아우름 22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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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마음 꽃이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 이해인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샘터 잡지에서 매월 읽고 있는 이해인 수녀님의 글들을 짧게 감질맛나게 읽는 것이 아닌
한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해인 수녀님은 말을 자극적이지 않게 하는 법에 대해 누누히 이야기한다.

"세탁기 이놈은 또 왜 안돌아가!"
"골 때리네!"
등등의 자극적인 말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수녀님의 글을 보며
어느 정도 공감을 하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극적인 말들을 어느정도는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어에는 '노랗다'라는 표현이 다양하다. '누렇다', '개나리색 같다', '병아리 같이 노랗다',
'누리끼리하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리거나 억울한 일을 당해 화가 치밀 때는 '환장한다', '죽겠다', '돌아가시겠다.'
'기절하겠다', '화딱지난다' 등등 푸념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자극적인 말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극적인 말'이라고 단정지을 것이 아니라, 어떤 말에 여러가지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다.)

 

 

 

 

수녀님은 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말한마디로 천냥을 갚는다." 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고 있기에
<사람을 키우는 좋은 말> 부분의 글이 너무 좋았다.
 '내가 수녀님이 되서 이웃과 인사를 하는 느낌이랄까?'



아침에 땀 흘리며 층계 청소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이들이 활짝 웃으며 제게 건네는 아침인사가 백합처럼
순결하고 정겨웠습니다.
저도 "좋은하루 되세요"하고 응답하는데,
문틈으로 치자꽃 향기가 날아오고
숲에서는 뻐꾹새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행복해"하는 감탄사와 함께
"오늘도 좋은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하는 기도가 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오가는 "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주는 책이였다.
화가 많이 나는 날, 연인과 싸운날, 친구와 싸운날
아니면 좋다. 싫다 흑백논리가 강한 사람
비교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말이라는 건 항상 어렵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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