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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서점직원 혼다씨 1
혼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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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작가의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


□소개
타이틀도 범상치 않지만 책 표지부터 엄청 관심이 갔다. 해골 형상을 한 사람이 온몸 가득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은 한눈에 띄었다. 사실 해골 모습이라서 판타지 속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혼다 작가의 해골 서점 직원 혼다 씨는 어느 만화보다 사실적인 이야기였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서점에서 일한다는 건 어떨까? 단순히 책을 찾아주거나 책을 배치한다던가 하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매일 쏟아지는 신간에 재고 정리하고 바쁘지만 책을 찾는 손님들 역시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다. 가끔 어려운 리퀘스트(예: 뭐가 제일 재미있나요?)를 요청하면 서점 직원의 직무(?)를 걸고 손님이 원하는 책을 골라는 주는 것도 일의 한 부분이다. 여기다 연휴일까지 겹친다면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꿋꿋이 임무를 완수해 나가는 혼다 씨와 서점 직원들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해골 모습을 하고 있는 작가. 근데 의외로 표정(?)이 풍부하다.


책의 주인공이자 작가이기도 한 혼다 씨는 정말로 서점에서 일하는 분이셨다(!) 해골 형상은 혹시 서점에서 일하다가 뼈만 남았다는 의미일까 내심 궁금해졌다. 혼다 씨(해골) 말고도 서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다양한 마스크를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혼다 씨가  담당하는 부서는 해외 만화서적 및 화집이라서 외국인 손님에 연관된 에피소드가 많다. 처음에는 외국인 서점에서 일하는 내용인 줄 착각할 정도로 앞에 많은 외국인 손님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일반 손님 상대도 어렵지만 어쨌든 간단한 영어로 손님들의 니즈(needs)를 해결해줘야 한다는 건 또 다른 과제일 것 같다. 

□추천하는 포인트!

정말 쉬는 날이 없는 서점


1) '서점'이라는 곳에서 벌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
한국에도 서점은 꼭 있다. 인터넷으로 책을 사는 경우도 많지만 백화점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큰 서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꼭 책을 살 때가 아니더라도 서점 한 바퀴 쓱 돌면서 책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하지만 서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계산을 도와주거나 책을 찾아주는 일이 전부 인 줄 알았지만 그 속에는 보다 복잡하고 고뇌(?)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일본 서점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서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딸들의 책을 사기 위해 온 외국인 아빠들 ㅎㅎ


2) 혼다 씨가 괴로울수록 독자들에게는 웃음 포인트?!
작가인 혼다 씨의 전달 능력은 감탄스럽다. 웃기려고 한건 아니고 아마 본인이 느꼈던 것을 최대한 자세히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모습이 너무 재밌다. 모든 에피소드마다 난관에 닥친 혼다 씨의 모습들이 나오는데 그 당시 느꼈던 표현들이 왠지 모르게 모두 개그 포인트로 다가왔다. 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손님들과의 일화는 재미있다. 

그 외에도 삐-처리를 해놨지만 알아볼 만큼 유명한 작품들이 등장하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아무래도 만화 관련 부서에서 일하기 때문에 독자들도 ' 아 역시 그 서적이 인기 많나 보네~'라고 공감을 할 수 있을지도! 우리나라에 비해 책 시장이 큰 영향도 있겠지만 책을 사랑(의무적인 사랑일지도 모르지만) 하고 관심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비쳐줘서 프로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해골 모습을 했지만 혼다 씨의 서점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린다. 



4월 서포터즈 도서 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리뷰를 남겼어요 ㅠㅠ
다음편도 기대되네요-혼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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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왈츠 1
사토나카 미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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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남녀공학을 다녔기 때문에 처음으로 남녀공학에 다닌다는 기분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여자친구들과 지내던 생활에서 벗어나 남자들이 더 많은 곳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은 처음에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토나카 미카 작가의 병아리 왈츠는 남녀공학이지만 전교생 중 여자가 4명뿐인 학교를 다니게 된 히나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남녀공학이라 생각하고 입학했지만 전교생중 여자는 단 4명!!


여학교만 다니던 히나코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남녀공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올해부터 남녀공학이 된 학교였고 원래는 남학교였는데! 신입생들 중에서 여학생은 고작 4명밖에 없어 히나코는 당황한다. 남자들이랑 얘기하는 것조차 어려운 히나코는 다른 여자친구들에 비해 학교 적응에 힘들어한다. 하지만 옆자리 미즈키와 여자는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은근 히나코를 도와주는 반장 슈운 때문에 점차 적응해 나가는데...


은근히 남자공포증(?)이 있어서 학교생활이 두려운 히나코


주인공인 모모세 히나코는 부모님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녀공학 학교에 들어오게 되었다. 유치원 때부터 여학교만 다닌 히나코한테는 남자들과 어울리는 게 아직은 힘들고 어색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며 남자들한테 맞서는 일에 앞장서기도 한다. 아직 어설프지만 주변 남자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다. 


원래도 까칠한 성격의 슈운은 여자들한테는 더 까칠게 군다.


시이나 슈운 잘생긴 외모의 머리까지 좋은 히나코 반의 반장이다. 하지만 여성기피증이 있어 반 여자 학생들에게 유독 차갑게 군다. 반장이라서 그런 걸까 히나코가 사건을 만들 때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며 자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친화력이 장난아닌 와쿠이 미즈키. 덕분에 히나코가 편하게 대하는 몇 안되는 남자애들 중 한명


와쿠이 미즈키는 이름은 여자 같지만 히나코 옆자리에 앉는 친구이다.  처음에 그저 히나코의 행동이 재미있어서 장난도 치고 어울렸지만 히나코의 대책없이 돌진하는 행동에 자꾸 눈이 가며 히나코를 좋아하게 된다.  

미즈키와 슈운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점점 이 학교에 적응해가는 히나코는 과연 예전처럼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

□추천하는 포인트


친구 하나의 몰카를 찍은 범인을 끝까지 쫒아온 히나코! 그리고 히나코를 도와준 슈운


한 번도 남자아이들과 어울려본 적 없는 히나코가 남학교 같은 학교에서 지내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소재이다. 어렸을 적에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남자애들과 어울리는 것이 불편한 히나코한테는 이곳은 조심해야 할 것 투성이다. 같은 반이 된 여자친구들과 사이가 좋지만 대부분 남자애들과 노는 것을 재밌어하는 친구들이라 혼자일 때가 많다. 그럼에도 친구들이 안 좋은 일을 당하거나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당당히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몰카를 찍은 범인을 쫓아가서 잡는 다던가, 남자와 체격 차이가 나지만 운동 시합을 신청한다던가 무모해 보이지만 시도라도 해보는 히나코의 모습이 멋지다.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미즈키와 슈운의 도움을 받아 웬만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자기한테 다가오는 건 미즈키이지만 어쩐지 히나코는 슈운이 신경 쓰인다. 1권부터 빠른 러브라인 전개가 스토리의 지루함을 달래줘서 좋다. 과연 이후 히나코는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병아리 왈츠는 현재 1권까지 나왔다~
히나코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드린다!



3월 서포터스 책 중 한 권이었습니다!
리뷰는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히나코 너무 귀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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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소중한 이야기 1
로비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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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co 작가의 나와 너의 소중한 이야기


□소개
어릴적엔 순정만화 잡지를 사서 볼 정도로 순정만화를 좋아했다. 특히 학교 친구에서 점차 이성으로서 좋아하게 되는 그 간질간질한 이야기가 좋았다. 옆자리 괴물 군이라는 특이한 제목으로 이목을 끌었던 로비코 (Robico) 작가의 새로운 신작 나와 너의 소중한 이야기는 그때 그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시작은 항상 하굣길 열차 플랫폼이다. 아이자와 노조미는 같은 학년 아즈마 시로를 짝사랑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하굣길에 쫓아와 고백을 한다. 하지만 좋다, 싫다 대답이 아닌 예상치도 못한 말을 꺼낸 아즈마에 당황하지만 그 뒤로 둘은 가까워진다. 남들에게 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약속한 것도 아니지만 둘은 항상 하굣길 열차를 기다리며 대화를 한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처음 말을 건 아이자와


아이자와 노조미는 학교에서도 나름 유명한 미인이다. 본인은 자각이 없지만 꽤 인기가 있다. 하지만 아즈마와 마찬가지로 엉뚱한 구석이 있다. 한 번도 말 걸어보지 않았던 상대에게 고백하기 위해 '왜 남자는 전쟁을 좋아해?'라고 말을 걸 정도다. 그럼에도 본인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남들에게 알려진 쿨한 이미지와 다르게 귀여운 구석도 많다(아즈마 한정일지도?)


->돌직구를 잘 던져서 섬세하지 못하다는 말을 듣는 아즈마


아즈마 시로는 범생이 같이 생긴 모습과 달리 특이한 사람이다. 아슬아슬하게 등교를 한다던가 숙제를 안 해온다던가 외모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항상 책을 읽고 있는 걸 봐서는 독서는 상당히 좋아하는 듯하다. 눈치도 없지만 거침없이 말하는 덕택에 같은 반 여자 메이트들한테 원성을 쌓기도 한다. 그래도 꾸밈없이 솔직히 말하는 아즈마를 알기에 미워하지는 않는다. 

전혀 다를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둘은 많이 닮았다. 처음엔 다가가기도 힘들었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친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추천하는 포인트!

->아즈마와 아이자와의 대화는 항상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ㅎㅎ


1)이성에 관해서 잘 모르는 남녀를 위한 이야기!
나와 너의 소중한 이야기는 이성에 관해서 잘 모르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항상 같이 살고 있지만 남자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 여자들은 왜 이렇게 말할까? 모르는 거 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하지 않으면 어떤 점에서 화가 났는지 왜 이런 점에서 실망하는지 모른다. 작가는 이러한 남녀들의 생각을 아이자와와 아즈마의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처음에는 의견도 많이 다르고 이해하지 못하지만 결국은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면서 점차 변화하게 된다. 



2)멈출 수 없는 개그 본능!
로비코 작가의 이전 작품인 옆자리 괴물군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의 개그 본능(?)은 멈추지 않는다. 흔히 순정만화 전개처럼 두근거리는 장면을 그린 후 개그로 승화시키는 연출은 볼 때마다 새롭다. 하지만 그런 연출 덕분에 아이자와랑 아즈마의 관계가 더 천천히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챕터 사이 덤 만화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 같다 ㅎㅎ

하굣길 열차 플랫폼에서 아무 의미 없는 대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연출은 퍽 마음에 든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른 인물들도 등장하지만 여전히 그곳은 아즈마와 아이자와한테는 특별한 공간으로 남을 것이다. 1권 마지막에는 둘만의 장소가 바뀌는 것을 작가가 암시해준다. 그만큼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또 다른 연출이라서 마음에 든다. 서로 다르면서도 닮은 아이자와와 아즈마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는 꼭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이 종이 띠지 너무 이뻤다


2월 서포터즈 책 중 하나였습니다! 원래 좋아했던 작가분이었어서 리뷰를 남기게 되었어요~
다음권은 언제나올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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