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흑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16
스탕달 지음 / 일신서적 / 198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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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은 실제로 프랑스에서 1829년에 일어났던 '라파르그 사건'과'베르테 사건'을 소재로 쓰여졌다고 한다. 특히 '베르테 사건'이 주가 되었는데 질투에 눈이 멀어 총격을 가한 베르테가 소설 속 줄리앙으로 나타나고 있다.이 사건에 대하여 스탕달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파리의 상류계급이 강열하고 확실한 판단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지금,정열은 소시민 계급의 청년들 사이에서 무서운 에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그 청년들이란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있으면서도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 궁핍에 내몰리고 있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상류계급으로부터 요구되는 여러가지 하찮은
의리에는 얽메이지 않으며,인생을 메마르게 만드는 상류계급 특유의 견해나 느낌에 물들지 않아도 되고 사물을 강하게 느끼므로 의지의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아마도 지금부터 위대한 인물은 모두 이들이 속해 있는 계급에서 나타날 것이다.'이것이 스탕달이 그리고자 한 줄리앙 소렐의 참모습이다.따라서 '적과 흑'은 단순한 연예소설로만 읽힐 수 없다.스탕달은 한 청년의 삶을 통해 시대적 상황과 비리를 예리하게 파헤치고자 한 것이다. 참고로 제목 '적과 흑'에 대해서는 구구한 해설이 많다.가장 신빙성 있는
해석으로는 적은 군복의 색깔을, 흑은 성직자 법의의 색상을 상징한다고 하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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