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9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 지음, 김양순 엮음 / 일신서적 / 199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5시'는 세계 문학사뿐만 아니라 게오르규 자신에게도 큰 행운이었다.'25시'의 성공으로 게오르규는 그리스 정교회로부터 신부 서품을 받았고 이로 인하여 그는 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종교에서도 지도적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가 이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한 바는 자유,사랑,신앙심 등과 같은 모든 인간적 가치에 대항하는 기계문명에 대한 비판이다.그것도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인간적 가치를 없애려는 기계전체주의에 대한 거부이자 반발인 것이다.

그런데 기계문명이란 무엇인가,바로 서양역사가 추구해왔던 가치가 아닌가.그래서 게오르규는 서양의 역사를 비판하고 동양의 정신 문화에서 해답을 얻으려 했다.이에 대한 상징 인물이 바로 주인공 요한 모리츠이다.요한 모리츠는 소설 속에서 잘못된 전쟁을 통하여 사정없이 상처입고 배반당한다.그러나 그는 끝까지 모순의 상황에서 스스로의 인간적 순결을 지켜낸다.역사의 고문 속에서도 끈질긴 요한의 모습은 게오르규가 절망적인 현대에 제시하는 해답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