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보고 세상을 읽는다 범우고전선 48
모리야 히로시 지음 / 범우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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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왜 고전인가?시대를 뛰어 넘어 적용될 수 있고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로워지기 때문이 아닌지...이런 면에서 모리야 히로시는 고전이라고 이름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책들에서 현대적 교훈을 이끌어 내고 있다.물론 작자의 특징때문인지 처세술에만 치우치는 감이 있다.그러나 현대처럼 수많은 관계들과 접촉하는 시대에는 관계사이에서의 처세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모리야 히로시는 논어,손자,한비자같은 사상서와 함께 제왕학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정관정요,심지어 역사서 삼국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에서 현대적 가치를 끌어내고 있다.위대했던 군주,정관의 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훌륭했던 황제 당태종의 예는 오늘날의 지도자에게도 필요한 자기절제나 솔선수범 등을 가르쳐 준다.또한 공자와 안연의 군자로서의 삶,손자의 뛰어난 용병술은 재미있고 감동적이다.특히 작가의 전문인 삼국지편에 이르러서는 재미가 절정에 다른다.조조,제갈공명,사마중달 등 삼국시대 인물들의 영웅담을 모리야 히로시는 현대 사회인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는다.양명학편은 학문적 고찰도 곁들여져 전체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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