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이 본 세계사
스기야마 마사아키 지음 / 학민사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기존의 역사의식을 뒤집어 놓았다.
우리는 언제나 정착민,농경민,강대국,승리자들이 기록해온 역사를 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살고 있다.그래서 약소국, 패자 혹은 유목민들의 역사는 왜곡되고 잊혀져 왔다.그러나 역사는 모든 민족의 정체성의 근거이며 인류사를 고려해 볼 때도 다양성의 측면에서 작은 역사라도 존중되어야 한다.

'유목민이 본 세계사'는 이런 측면에서 소외되어 왔던 유목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다.우리 역시 중원 중심의 사관에 길들여져 북방 민족을 야만인 ,미개인으로 생각해 왔다.하지만 세계사를 고려해봤을 때 유목민들은 분명 자신들의 색깔을 갖고 또한 강력한 힘으로 여러 민족에 영향을 미쳤다.다리우스의 대군을 무너뜨렸던 스키타이,로마 제국을 해체시켰던 훈족,중화세계를 압박했던 흉노,인류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던 몽골 등은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진 강대한 유목 제국이었다.다만 유목민들은 그들 스스로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에 기록자들에 의하여 축소되고 왜곡되었을 뿐이다.우리는 역사를 볼때 이점에 주목해서 한 역사를 바라보아야 한다.그래야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것이다.우리 고대사 역시 강자(중국)의 기록해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상대적 사관의 필요성은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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