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

무반죽 홈베이킹 - 반죽기 없이 만드는
김리하 지음 / 길벗 / 2023년 11월

무반죽 제빵이라는 신세계를 처음 경험하게 해주신 꾸움님🧡 무반죽법과 함께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영상들이 힐링을 줘서 제 최애 베이킹 유튜버님인데 요새 영상 안올리셔서 많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책을 준비중이셨다니..전부터 꾸움님 책 내면 묻지마 구매를 생각했던 저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서평은 이제야 쓰지만 꾸움님 첫 책을 출간 전에 받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완전 성덕 된 기분🥹 
책 서평 몇 번 당첨 되어봤지만 이번만큼 좋은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베태기도 오고 여러모로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는데 책 받으니 사르르 녹습니다 민트색 표지 아기자기하고 취향저격~ 폴딩만으로도 빵을 만들 수 있다는게 아직도 너무 신기해요 반죽기 없는 베린이들 한테는 그저 갓,, 제빵계의 구원자...
책을 새로 받으면 가장 먼저 살펴보는 목차! 여기까지만 봤을땐 살짝 아쉬움도 있었습니다ㅠ 꾸움님 팬이라면 이유를 아실거에요🥲
하지만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책을 넘기니 프롤로그부터 알찬 내용들이 쏙쏙 담겨 있더라구요 베이킹을 시작한다면 절대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재료와 도구에 관한 이야기들부터 무반죽법에 관한 궁금증들이 담겨있습니다 또 호두 전처리에 대한 이야기도 따로 다루고 있는데 꾸움님 때문에 호두 전처리 시작하게 되었고 견과류 중 제일 싫어하던 호두의 신세계를 맛본 사람으로써 이부분은 정말 정!독! 하셔야 합니다(밑줄긋고 별표 2개!!)
프롤로그가 지나면 이렇게 맛있어보이는 빵사진과 함께 레시피가 나오는데요 저는 꾸움님 레시피 중에 이 모카빵 레시피를 가장 애정해요💓 이유는 제가 베이킹을 이제 막 시작한 시절...베이킹이 너무 재밌어서 매일매일 유튜브에서 이 레시피 저 레시피 다 따라했었는데 꾸움님의 모카빵으로 가족들에게 처음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에요!! 빵집에서 속이 건조한 모카빵만 사먹다가 이렇게 맛있고 촉촉한 모카빵을 제 손으로 만들었단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엄마는 앞으로 다른거 만들지 말고 이것만 만들어라 할 정도였어요ㅋㅋㅋ그 후로 정말 모카빵만 만들었......진 않고 베이킹 인생 중 제일 많이 만든 빵임은 분명합니다
그 와중에 꾸움님 모카빵 만들며 재밌었던 썰을 풀자면...모카빵을 오븐에 넣어두고 제가 볼일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와야 해서 15분 정도 지나면 빵(팬)을 좀 앞, 뒤 바꿔서 돌려달라고 엄마한테 부탁드리고 나갔다왔는데 제 말을 잘못 이해하신 엄마가 팬 대신 빵의 윗면과 아랫면을 돌려놔서 빵의 윗면이 납작해졌다는 웃픈 에피소드도 있네요ㅋㅋㅋㅋ
모카빵 레시피를 유튜브에 올라온것과 비교해보니 다 똑같은데 이스트 양에만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다른 레시피도 이렇게 꾸움님께서 더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수정을 하신것 같아요 이렇게 한페이지에 재료의 중량이 나오니 확실히 재료 준비 할 때 보기 좋더라구요 유튜브는 아무래도 좁은 공간에 여러 설명들이랑 막 섞여있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특징도 있거든요 또 실제 꾸움님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제공되어있어서 영상으로 보고 싶을때도 검색없이 바로 코드 스캔만 하면 볼 수 있습니다
모카빵 레시피를 유튜브에 올라온것과 비교해보니 다 똑같은데 이스트 양에만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다른 레시피도 이렇게 꾸움님께서 더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수정을 하신것 같아요 이렇게 한페이지에 재료의 중량이 나오니 확실히 재료 준비 할 때 보기 좋더라구요 유튜브는 아무래도 좁은 공간에 여러 설명들이랑 막 섞여있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특징도 있거든요 또 실제 꾸움님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제공되어있어서 영상으로 보고 싶을때도 검색없이 바로 코드 스캔만 하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영상 굳이 안봐도 될 정도로 과정 설명을 엄~~~청 꼼꼼히 해두셨어요 저 이렇게 설명이 꼼꼼한 레시피북은 첨봐요 얼마나 설명이 꼼꼼한지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첫페이지만 모자이크 안했는데 저런 설명이 빵 하나 만드는데 1번~33번까지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구매했던 책은 모든 빵에 대한 과정 설명이 7줄로 다 끝나더라구요..심지어 내용도 숫자만 바뀌고 그대로ㅋㅋㅠ 그래서 더 비교가 됐나봐요
이 책이 더 진국이라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이거! 빵마다 마지막 페이지에 그동안 구독자들이 많이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이 달려있어요 레시피와 과정 설명은 어느 책에나 있는거지만 우리는 사실 이런게 궁금한거 잖아요?? 특히 저는 베이킹 하면서 그동안 궁금한것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런 qna 하나하나가 소중...
반죽기 없던 베이킹 왕왕왕초보시절..우연히 어느 유튜버의 우유식빵을 겁도 없이 손반죽으로 시작해 1시간 가까이 내리치는데도 너무 질고 글루텐은 안잡히고 층간 소음으로 올라올까봐 두려움에 떨며 힘들게 빵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날이 기억나요 다음날 저는 몸살과 근육통에 시달렸고 그후로 베이킹을 다시는 쳐다도 보기 싫었는데 꾸움님의 무반죽법을 알게 됐고 그 후로 꾸준히 베이킹을 해올 수 있던 원동력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무반죽법이 없었더라면 전 진작 베이킹을 포기했을거에요 제과보단 제빵파라ㅠㅠ평소에도 유튜브 영상을 보면 꾸움님은 성격이 되게 꼼꼼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명이 정말 자세히 되어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네요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단 생각이 들어요👍

[서평]카페보다 더 맛있는 카페음료 기본부터 응용까지

카페보다 더 맛있는 카페 음료, 기본부터 응용까지 - 커피, 차, 우유, 요거트, 과일, 초코, 칵테일, 한식 음료까지 모든 카페 음료 싹 모았다! ㅣ 소장하고 싶은 요리책
오네스트 킴 김민정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3년 6월

우리 동네는 살짝 외져있고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는 동네다. 그러다보니 프랜차이즈도 몇 개 없었는데 몇 년전부터 이 작은 동네에 이디야, 커피니, 메가커피,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더니 개인 카페도 꽤 많이 생겼다. 이 작은 동네에 카페만 몇 십개는 되는 것 같다..(제발 맛집 들어오라고...카페 그만...) 그만큼 카페 창업은 🔥레드오션🔥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워너비이다. 

20살에 처음해본 알바가 카페 알바였는데 일이 나에게 너무 잘맞고 재밌어서 꽤 오래 일을 했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카페를 차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다. 내가 일 할 때만해도 개인 카페들의 음료는 지금처럼 다양하고 맛있지가 않았다. 그냥 어디가도 있는 메뉴들과 비슷한 맛들(당연한게 다 비슷한 파우더와 시럽을 쓰기 때문) 하지만 지금은 각 카페마다 시그니처 음료가 있을만큼 메뉴 개발에 열정적이다. 나도 나중에 카페를 차리면 어떤 메뉴를 넣어야 할지 종종 고민해보곤 하는데 대중적인 메뉴들은 어느정도 떠오르긴 하지만 시그니처나 그 카페에서만 먹을수 있을 법한 스페셜한 메뉴들을 떠올리기엔 좀 막막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이 책에선 카페 하나 아니 2~3개는 뚝딱 차릴만큼 메뉴가 다양하고 많다. 커피하면 떠오르는 메뉴가 보통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마끼아또, 카페모카 정도에 최근 몇 년간 사랑 받고 있는 아인슈페너 정도인데 이 책에서는 이 기본 메뉴+응용 메뉴까지 제공을 해서 커피만 20여개 정도 된다 ㄷㄷ.. 그 외에 라떼 / 밀크티 / 요거트 류가 20여개, 에이드 / 블렌딩티가 20여개 여기까지 총 60~70개 정도이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알코올 음료, 초코 / 키즈 음료, 한식 음료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페셜 메뉴까지 더 있다!! 특히 알코올 음료에서 하이볼은 🩷이다. 또 우리지역 전통술인 모주가 있어서 굉장히 놀랐다. 아니! 모주를 카페메뉴에 넣으실 생각을 어떻게 하신거지?!? 한식 음료에서는 단호박 식혜가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내가 무지 좋아하기 때문....단호박 식혜 먹어보면 일반 식혜는 심심해서 못먹음(사실 있으면 뭐든 잘 먹음) 압권이었던건 십전대보탕ㅋㅋㅋㅋㅋ내가 일했던 곳에 쌍화차를 팔았기 때문에 쌍화차까지는 뭐 익숙했지만 십전대보탕은 좀 놀라웠다.

메뉴가 다양하고 많은것도 좋지만 도구를 활용한 정확한 계량으로 기재 되어있다는게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다. 내가 이제껏 일해왔던 카페들은 다 몇 펌프, 몇 숟가락 이런식으로 레시피가 구성되어있었다. 바쁠땐 이게 정말 간편한 방법이 맞지만 맛으로 승부를 보고 싶은 가게라면 계량은 필수인것 같다. 나도 고객으로 카페를 다녀보면 같은 음료를 시켜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어쩔땐 싱겁고 어쩔땐 너무 달고를 많이 느꼈었기 때문에ㅠ

마지막으로 자잘한 팁에 관한 내용인데 커피 음료를 담을 때 우유 먼저? 샷 먼저? 부을지...혹은 어떻게 해야 에이드류를 깔끔하게 담을 수 있을지 등 나도 음료를 만들어보면 궁금했었던 내용들이 적혀있어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인것 같다. 카페 창업을 하고는 싶지만 막막하신 분들, 가게 운영을 이미 하고 있지만 새로운 메뉴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께 추천한다.

힙한 디자인 케이크

디자인 케이크 레시피 - 누적 판매 10만 개, 믿고 먹는 터틀힘 케이크 레시피
조연정 지음 / 경향BP / 2022년 11월

요즘 케이크디자이너반을 다니며 학원에서 아이싱을 연습하고 있다. 2년동안 여러가지 베이킹을 해왔지만 케이크만은 도전하기 힘든 영역이었다. 그 이유는 역시 아이싱이 제일 컸다. 괜히 힘들게 케이크를 만들어놓고 아이싱을 망쳐 모든 일을 헛수고로 만드는 일은 하고싶지 않았다. 무튼 아이싱이 조금씩 늘고 있다보니 그 다음은 자연스레 디자인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디자인 케이크 레시피의 서평 이벤트가 열렸고 딱 생일날 맞춰 당첨자 발표가 나서 서프라이즈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책 사이즈가 아담하고 표지 디자인부터 무지 귀여운 것을 보니 책의 내용이 더 기대가 되었다. 터틀힙이라는 주문제작 케이크 집을 6년째 운영하시는 파티셰분의 책이라 더욱더 믿음이 가는 것..!! 책 중간중간 컨셉 사진도 들어가있는데 이것만 봐도 파티셰님의 색과 디자인에 대한 센스가 충분히 느껴졌다.목차를 살펴보니 케이크를 만들 때 필요한 기본 재료부터 도구까지 다 나와있어서 케이크 입문자들이 참고해도 좋을것 같다. 다만 아이싱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어있으니 그 부분은 나처럼 학원을 다니던지 유튜브를 보며 따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제누아즈 부터 대중적인 초코, 녹차, 얼그레이 등의 레시피 또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패하지 않는 제누아즈 tip!! 이 부분은 내가 정말 궁금했던 부분이다. 케이크라는 게 물론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제누아즈와 크림 등 기본이 잡혀있지 않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특히 제누아즈는 잘못하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트가 아니고 거칠고 정말 말 그대로 스펀지 같은 시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터틀힙은 맛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딱! 내가 찾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궁금했던 파트는 조색부분이었다. 예쁜 색을 내는 것과 색조합을 어떻게 하면 세련되고 힙하게 할 수 있을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어떤 색소를 몇 ml 넣어야 하는지 정확히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깍지작업, 레터링, 꽃 파이핑 등 재미있는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특히 피스톨레 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본 단어인데 디자인 케이크를 만들 때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롭고 신기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 도안을 선보이고 있는데 책에 대한 큰 스포가 될 것 같아 사진을 첨부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만큼 귀엽고 힙한 디자인들이 딱 요즘 mz세대를 저격한 도안들이다. 이 책은 이름처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기본 아이싱을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지만 디자인이 어려운 분들께 추천한다.

더 맛있는 비건 베이킹

더 맛있는 비건 베이킹 - 빵으로 쉽게, 비건 라이프
후지이 메구미 지음 / 리스컴 / 2021년 9월

비건베이킹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나는 비건과는 정말 1도 연관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동생이 소화기관쪽 병을 앓게되고 부터는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동생은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제약이 많았다. 평소에 빵을 좋아하지도 않던 동생이 제약이 생긴후로는 더 먹고 싶어했고 그런 동생을 두고 베이킹을 하는 것은 나 역시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그 때 부터는 비건베이킹을 하기 위해 유튜브에서 여러 레시피들을 찾아봤었다.

비건베이킹이 최근 몇년간 시장도 커지고 떠오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튜브에서 제대로된 레시피를 찾기가 힘들다. 심지어 재료들의 무게도 정확한 계량이 아닌 눈대중으로 하는 레시피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무턱대고 따라했다가 실패하기 일수였다. 이 책에서는 재료의 무게를 g, 컵, 큰술, 작은술로 표현이 되어있다. 저울과 계량스푼만 있다면 정확한 계량을 통해 보다 제대로된 결과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비건베이킹이라고하면 굉장히 종류가 한정적이라고 생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려 19가지의 파운드케이크와 7가지의 머핀, 2가지의 스콘, 7가지의 쿠키, 9가지의 케이크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비건베이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비건 재료들을 활용해 각양각색의 디저트들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비건베이킹으로 이렇게나 많은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책을 한장한장 넘겨보니 맛있는 디저트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 내 눈길을 사로잡았던 디저트들을 몇가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하나같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의 디저트들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나는 딸기 쇼트케이크를 보고 놀랐다. 케이크의 생명은 크림인데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케이크를 만든다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책속에서는 ★★를 사용해 생크림을 대체했는데 의외의 재료라 신기하고 맛이 궁금해서라도 꼭 만들어 볼 것 같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인생에 즐거움을 주는 디저트를 포기할 수는 없다. 보다 건강한 재료로 대체해 맛있게 만들어 먹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