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케이크 레시피 - 누적 판매 10만 개, 믿고 먹는 터틀힘 케이크 레시피
조연정 지음 / 경향BP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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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케이크디자이너반을 다니며 학원에서 아이싱을 연습하고 있다. 2년동안 여러가지 베이킹을 해왔지만 케이크만은 도전하기 힘든 영역이었다. 그 이유는 역시 아이싱이 제일 컸다. 괜히 힘들게 케이크를 만들어놓고 아이싱을 망쳐 모든 일을 헛수고로 만드는 일은 하고싶지 않았다. 무튼 아이싱이 조금씩 늘고 있다보니 그 다음은 자연스레 디자인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디자인 케이크 레시피의 서평 이벤트가 열렸고 딱 생일날 맞춰 당첨자 발표가 나서 서프라이즈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책 사이즈가 아담하고 표지 디자인부터 무지 귀여운 것을 보니 책의 내용이 더 기대가 되었다. 터틀힙이라는 주문제작 케이크 집을 6년째 운영하시는 파티셰분의 책이라 더욱더 믿음이 가는 것..!! 책 중간중간 컨셉 사진도 들어가있는데 이것만 봐도 파티셰님의 색과 디자인에 대한 센스가 충분히 느껴졌다.목차를 살펴보니 케이크를 만들 때 필요한 기본 재료부터 도구까지 다 나와있어서 케이크 입문자들이 참고해도 좋을것 같다. 다만 아이싱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어있으니 그 부분은 나처럼 학원을 다니던지 유튜브를 보며 따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제누아즈 부터 대중적인 초코, 녹차, 얼그레이 등의 레시피 또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패하지 않는 제누아즈 tip!! 이 부분은 내가 정말 궁금했던 부분이다. 케이크라는 게 물론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제누아즈와 크림 등 기본이 잡혀있지 않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특히 제누아즈는 잘못하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트가 아니고 거칠고 정말 말 그대로 스펀지 같은 시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터틀힙은 맛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딱! 내가 찾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궁금했던 파트는 조색부분이었다. 예쁜 색을 내는 것과 색조합을 어떻게 하면 세련되고 힙하게 할 수 있을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어떤 색소를 몇 ml 넣어야 하는지 정확히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깍지작업, 레터링, 꽃 파이핑 등 재미있는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특히 피스톨레 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본 단어인데 디자인 케이크를 만들 때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롭고 신기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 도안을 선보이고 있는데 책에 대한 큰 스포가 될 것 같아 사진을 첨부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만큼 귀엽고 힙한 디자인들이 딱 요즘 mz세대를 저격한 도안들이다. 이 책은 이름처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기본 아이싱을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지만 디자인이 어려운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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