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장점 포인트는 책을 창체와 세특에 녹일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것에 있다.
<<눈물 한 방울>>
이어령 교수의 시는 2023년 서울의대 수시 지균전형 면접에서 제시문으로 사용된 적이 있는데, 이런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딸을 잃은 아버지를 의사의 입장에서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눈물 한 방울>>의 글을 읽고 울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야 크게 공감을 하면서 훨씬 인간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 겁니다. _p.100"

<<눈물 한 방울>> 책을 어떻게 창체에 녹일 수 있을까 싶지만 '자율 활동'으로 이어령 교수의 시를 음송한 뒤 그 시를 선택한 이유와 느낌을 돌아가면서 발표할 수 있다. '진로 활동'으로는 시 '생각은 언제나 문명의 속도보다 늦게 온다'를 통해 실제 기술과 기술을 재는 단위 표준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며 인문학으로 시작 산업공학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세특에 녹이는 방법으로는 '한국사'에서 국립암센터의 역사 알아보기, '생명과학2'에서는 이어령 교수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암의 유형과 특징 조사가 제시되어 있다.
<<불편한 편의점>>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고 편의점에서 일하는 학생, 공시생, 노숙자 등 다중 초점 렌즈처럼 모든 등장인물의 시선을 보여주며, 활어처럼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소설이라 소개한다.
창체에 녹이는 방법은 '자율 활동'으로 일의 의미, 직업의 귀천,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해 발표 및 질의응답 한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책의 주인공이 일했던 강남 성형외과의 기발한 광고 기법을 분석해 보기, '진로 활동'으로는 성형외과가 생기부에서 언급해서는 안 되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바뀐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의대 졸업자가 해마다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지 메디컬 신문에서 자료 조사하기가 있다. 세특에 녹이는 방법은 '사회문화'에서 사회계층과 불평등의 사례로 책을 활용하기, '철학'에서는 불편이라는 개념을 놓고 철학적 사유를 펼칠 수 있다.
<<수학의 쓸모>>
수학이 인류문명에 기여해 온 역사를 다룬 책이다. '넷플릭스가 추천 영화를 골라내는 알고리즘, 구글의 번역 시스템에 돌아가는 원리' 등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신장병 환자의 GFR 수치들을 살핀 뒤 다른 실험실 검사에서 얻은 데이터 및 생체 신호와 결합해 신장 기능의 향후 결과 예측할 수 있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칼은 어떤 조직에 암세포가 들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의학에서 수학의 쓸모는 더욱 커질 겁니다. 인간 질병의 예측에는 수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의대는 점점 더 수학을 잘하는 의대생을 원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_p.179"
창체에 녹이는 방법은 '동아리 활동'으로 수학의 쓸모, 미적분의 쓸모, 확률과 통계의 쓸모 등으로 시리즈 기사를 준비해서 책의 내용 인용하기, '진로 활동'으로는 '수학은 어떤 식으로 의학 발전에 기여했는가' 등을 주제로 보고서를 쓰고 발표할 수 있다. 세특에 녹이는 방법은 '확률과 통계'에서 암 환자의 완치 판정은 어떤 수학적 원리로 결정되는지 조사하기, '미적분'에서는 MRI, PET, CT 등의 장비에 쓰인 미적분의 사례를 생기부에 활용할 수 있다.
<<청년의사 장기려>>
돈이 없어도 만나기만 하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는 장기려 고신대 의대 설립자에 관한 소설이다.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의사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서 살았던 인물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고신대 등은 학교 설립 자체가 기독교 전통에서 시작된 학교이고, 카톨릭대와 대구카톨릭대는 교수들 중에 상당수가 천주교 신자인 학교라고 한다. 카톨릭 관련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의사라는 직업이 소명의식과 동의어임을 삶으로 증명한 이태석 신부의 이름을 적어도 좋다. 이태석 신부님의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한때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중고생 시절 거의 반드시 읽었던 필독서였다고 한다.
창체에 녹이는 방법은 '동아리 활동'으로 봉사 동아리에서 한 봉사 내용을 적으면서 장기려 박사의 삶이나 책 속 문장을 활용하기, '진로 활동'으로는 '장기려 박사와 이태석 신부를 비교해 두 사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한다. 세특에 녹이는 방법은 '영어 독해와 작문'에서 장기려 박사가 받은 막사이사이상 관련 기사를 검색하며 필리핀의 역사 등을 영어 자료에서 찾아보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