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유치원에서 배우는 해외주식 기초수업 - 해외주식 투자의 기본과 개별종목 및 ETF 실전투자 전략까지 해외주식 투자의 A to Z
주식유치원(김석민) 지음 / 책밥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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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서학개미의 메마른 계좌에 단비가 내리길 기대하며


주식에 ‘주’자도 모르던 주린이가 21년부터 동학개미, 서학개미 열풍에 동조하며 주식판에 겁없이 뛰어든 게 어느덧 만으로 3년째가 되어간다. 그동안 초심자의 행운으로 21년의 주식판은 마냥 행복했었던 것 같다. 뭐든지 사놓기만 하면 다음날 올라가있던 시기였으니까. ‘주식? 이까이꺼 뭐 너무 쉽네’ 얼토당토않은 건방진 자만심을 맘껏 뿜어내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러한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고 22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지옥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벌어진 전쟁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지금껏 마음껏 달러를 뿌려대던 연준은 부랴부랴 다시 달러를 주워 담기에 혈안이 되었다. 급격한 금리인상은 오늘날 경기침체의 단초를 제공하였고 급기야 은행권의 몰락과 기업의 실적악화와 부도우려 증가라는 수많은 경제문제를 일으키고야 말았다. 21년의 화려했던 나의 주식 계좌는 23년 지금은 매우 초라해져 버렸고 나의 심신도 덩달아 받는 스트레스로 무척 쇠약해져 버렸다. 역시 주식은 절대 접근하기 쉬운 분야가 아님에 틀림없다. 감히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체 겁없이 도전하다니 지난 어리석음에 대한 뒤늦은 뼈저린 후회가 주눅든 심신을 더욱 아리게 했다.


이제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다시 도전해보고자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작은 희망이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이 해외주식 투자를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가 열광하는 때가 아니라 모두가 떠나갈 때, 묵묵히 제 2의 애플, 제 2의 아마존을 찾기 위한 공부를 지속한다면 긴 하락장을거쳐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장으로 돌아설 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기초수업이라는 이 책은 비록 초점은 해외주식 초보자들에게 맞추어져 있지만 개별종목 투자법이나 실전투자 전략 그리고 배당주 투자법등은 국내주식 투자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국내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큰 틀안에서는 기초를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국내주식에 비해서는 용어도 너무 생소하고 정보도 매우 부족한 해외주식투자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분명히 국내주식과 비슷한 비율로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잔금은 오히려 국내계좌에 비해 불어난 기이한 현상에 굉장히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화로 환산된 잔액은 더 오른 결과라는 걸 이책을 보고서야 비로서 이해했을 정도였으니까.




또한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기업도 쏙쏙 뽑아서 알려주니 일단은 나도 그중에서 한번 선택해 보자하는 뜻모를 안도감마저 들었다. 현재 서학개미 매수 1, 2위는 테슬라와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역시 테슬라와 애플인건가...




개별종목에 대한 재무데이터, 과거 차트, 그리고 전문가들의 목표가 까지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서술한 내용들은 그 정보를 몰라 막연히 이름만 듣고 투자하던 까막눈에 혜안을 심어준 것 같았다. 특히 산업의 섹터별 투자법과 생애주기별 투자법은 참 깊은 인상을 주었다. 현재 인기 있고 잘나가는 산업 분야가 있고 또 그 산업은 다시 생애주기별로 가치가 다르게 평가받는다니 처음 접해 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처럼 살얼음판 같은 주식판에 다양한 투자방법과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난 지금껏 까막눈을 하고 겁없이 돈을 투자해가며 맘졸이며 손실난 계좌만을 붙들고 부들부들 거리고 있었던가? 정말 지금와 생각하면 남이 알까 부끄러울 정도다.


이제 깨달음과 배움의 시작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투자는 좀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이루어져 메마른 오늘의 계좌에 내일은 단비가 촉촉이 내리길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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