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 - 일본 우주 강국의 비밀
쓰다 유이치 지음, 서영찬 옮김 / 동아시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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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 때 일본은 왜 우주 강국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언뜻 ‘하야부사’라는 이름만 보고 답을 완벽하게 얻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그 의문을 풀어줄 책이라는 생각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의 초반에는 담당자들의 이름과 전문 용어들이 생각보다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하야부사 이야기를 1인칭으로 들려준다는 장점 덕분에 점차 나도 하야부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강점인 책이다. 후반부에 있는 하야부사 1인칭 시점은 흥미를 환기시켜줬고 특히 몰입하기도 좋았던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하야부사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묻어나오는 문장들 덕분에 하야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유익함뿐만 아니라 저자로부터 본받고 싶은 점도 많았던 책이었다. 동료들뿐만 아니라 하야부사에 도전 정신을 발휘할 사람, 심지어는 학생까지도 참여시키는 내용에서 얼마나 하야부사 프로젝트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도전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임자가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두지 않은 덕에 하야부사가 값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게 글에 잘 녹아있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하야부사2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가슴뛰는 미래상을 제시하고 싶다 말했다. 이 책이 출간되면 저자의 바람대로 풀 석세스 달성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주는 엑스트라 석세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키워야하는 어린이에게, 우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생명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물음에 답을 찾았을 때 하야부사의 위상이 드높아지길 바란다.

-오타
140p ‘있다손치더라도’
224p ‘기쁘하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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