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숀 코너리,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 [왕이 되려던 사나이]의 원작. 영화로 먼저 만났고 인상 깊게 봐서 그런지 원작이 궁금했다. 키플링의 [킴] 만큼이나 두꺼울 줄 알았는데 아주 얇은 책이다. 읽는 중에 영화 한장면 한장면 떠올라 서로 보완이 되는 듯했다. [킴]처럼 키플링이 식민지 인도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한동안 살아보지 않았다면 절대 표현하고 생각할 수 없는 장면과 분위기가 있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 성경보다 훨씬 이전 시대의 이야기인데 길가메시를 먼저 읽었다면 구약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영생을 희구하는 내용이라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종교적인 심오한 의미로 재해석할 여지도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인류가 남긴 최초의 서사시라니 원초적이고 이후 신화나 전설의 원형이 된 듯하니 차분히 다시 읽어볼 가치는 있는 것 같다.최초를 이제라도 만났으니 더 친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