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육과 문명 - 서구의 세계 제패에 기여한 9개의 전투
빅터 데이비스 핸슨 지음, 남경태 옮김 / 푸른숲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작가는 일단 엄청난 책 두께로 독자를 겁준다. 동서양이 격돌한 9개의 전투를 예로 들어 자신이 주장하고픈 이론의 예로 삼는다. 저자의 주장을 옳고 그름으로 비판하기 보다는 이 책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점 또는 반성해야 할 점을 생각해본다.

예를 들어 두 종류의 사회구성체가 있다. 그런데 이 두 사회구성체가 격돌한다면 어디가 이길까?의 문제를 생각해본다.

첫번째 사회는 의사소통 방향이 수직 하향적이어서 리더(군주)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나머지는 무조건 따라가는 식이며, 구성원들이 희생하더라도 자신들의 미래나 이익을 보장할 수 없는 사회가 하나 있고

두번째 사회는 의사소통이 수평적이고 리더와 구성원간에 논쟁적인 자유로운 의사소통 기회가 주어져 있고, 자신의 희생이 자신들이 속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 분명할때

이 두 사회구성체가 부딪친다면 어디가 이길것인가? 이런 질문이 바로 저자가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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