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빨간 공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쓰오카 코우 지음, 황진희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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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송아지 송송이에게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금요일에 가창 시험이 있으니 준비하라고 했거든요.
송송이는 부끄러워서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가 정말로 싫었어요.
그런데 길을 걷던 중에, 새빨간 공을 발견했어요.
옛날 이야기로만 전해듣던 그 마법의 빨간 공이었죠!
"빨리가!"라고 외치면 시간을 건너 뛰게 해주는 공이었어요.
하지만 마법이 무적은 아니여서, 옛날 이야기 속 주인공은 빨간 공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늙어버렸데요.

송송이는 겁이 났지만, 가창대회 때만 잠깐 쓰자고 생각했어요.
하루, 이틀, 삼일... 드디어 가창대회 날이 되었어요.
송송이는 아끼던 빨간 공을 꺼내는데...!

어린이 동화인데 왠지 찡하게 눈물이 날 것 같은 내용이었어요.
주인공 송송이의 상황과 선택에 공감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자신감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많다는 사실이 역으로 위로가 되기도 한 책이었네요.

학교 다닐 때는 왠지 나만 발표를 못하는 것 같고
다른 애들은 다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아보여서 초조해졌었거든요.
물론 정말로 아무렇지 않은 아이도 있겠지만
학교 생활의 크고 작은 부분에서 자신감이 없어서 밤 잠 설치는 아이들이 많을 거예요.

지나고나면 정말 별일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도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세상에서 제일 피하고 싶은 그 일이 막상 겪어보면 다 해낼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어요. 그러고보면 마법의 빨간 공은 누구나의 마음 속에 다 있는 것 같네요.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해야 할 대부분의 일은 해낼 수 있을테니까요!

귀엽고 따뜻한 그림으로 잔잔한 격려를 보내준 <마법의 빨간 공>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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