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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밤의 심리학
허지원 외 지음 / 책사람집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저는 심리학 책을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곰곰히 생각했어요. 왜 심리학 책을 좋아하는지..?
그러다 알게 되었어요.
심리학 책에는 내가 들어 있고, 나를 공감해주고 위로해 주는 글이 들어 있다는걸...
이 책을 읽으면서도 수많은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나의 관계성, 사회성, 성격,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했던 모습들,
나만 이상한것 같았던 생각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그럴수도 있었던 것들이고,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마음도 편해지고, 웃게도 되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쓰신 심리학자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동질감과 함께 위안도 주었어요.
"다만 그 모든 업을 잠시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주 사적인 매일의 밤과
그 감정들을 지나는 것은 우리에게도 늘 쉬운 일이 아니다. 엮은 글들이 계몽 목적의
교양 도서가 될 수 없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프롤로그
그래서 더 편안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나봐요.
거기에 전문가로서 경험했던 사례들에 대한
지혜로운 처방은, 제가 여전히 헤메고 있는 부분들을
시원하게 해 주었어요.
"미리 걱정하지 말것."
"걱정하는 숱한 일들 중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확률보다 그렇지 않은 확률이 높다는 것."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는 신경을 끌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해결할 것."
이것만 잊지 않아도, 불안의 중심지, 우리 뇌 속의 변연계를 진정시키기엔 충분하다. - p.240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참 많았지만,
요즘 불안이 높은 저에겐 이 글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생각만큼 잘 되진 않지만,
알려주신대로 노력해 보려고 해요.
저를 위해....^^
요즘은 정말 다양한 문제들로 잠 못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그게 바로 해결할 수 없는 심리적인 문제라면,
이 책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우리와 비슷한 문제에 대해 고민한 심리학자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도움이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