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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인형 이야기
강진이 / 케이에이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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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작가의 그림은 늘 내안의 평화가 그대안의 평화에게 인사를 건냅니다하고 말을 건네는듯하다. 일상의 사소함에서 건져올리는 푸근한 유년의 기억에 가만 가만히 위로를 받는다. 이제 50줄에 들어선 엄마는 예전에 이렇게 놀았단다하고 자녀와 함께 보며 좋을 책으로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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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니? -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치유와 성장 이야기
이기순 지음 / btb books(비티비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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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그런 때가 있다.

누군가 내게 얼마나 힘들었니? 하고 말을 건네오면 마음을 풀어놓고 엉엉 울고싶을 때.

50이 넘은 나도 그럴진대
많은 사람들이 가는 큰길에서 이탈해 남들이 가지 않는 비탈진 우회로를
혼자 걸어가야 하는 청소년들은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그런 청소년들을
얼마나 힘들었니 하고 도닥이며..지도 밖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다시 힘을 내어 걸어가게끔 우리사회가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많은 도움처들을 얘기해주고 있다.

길을 잃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픈 어른들..
특히 선생님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문명사회라는것은 우리사회 구성원 누군가의 힘듦을 혼자서 감당해내는 희생과 헌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가 바탕이 되어 타인이 조금 거들어 주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이책에 소개된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안전망들을 알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안내해주고 연결만 시켜주어도 우리 사회안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보호받을수 있으리라.

가출한 청소년을 내집에서 케어한다거나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힘든 청소년을
온전히 나의 힘만으로 위로하고 회복시켜주는 일은 실로
실천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의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곳에 촘촘히 안전망들이 깔려있다.

이책에는 우리사회가 촘촘히 깔아놓은
안전망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안전망들과 청소년을 연결시켜주는 일만을 가지고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저자의 글을 찬찬히 읽다보면
그래도 우리사회의 마음따듯한 어른들이 다음세대를 보호하기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은 마련해놓은 문명사회로구나 하는 점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관련 예산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16년에 걸쳐 200 억이 투자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2006년 1.132명이었던 합계 출산율이 2018년에는 0.977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0.84명까지 떨어진것으로 나타나서 그간의 저출산 대책은 거의 무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안낳겠다는 아이를 억지로 낳으라고 마냥 돈을 뿌릴일이 아니라 기왕에 낳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잘 키워내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청소년을 위한 안전망을 좀더 촘촘히 잘 깔아놓고
제대로 작동되게 살피는 일이야말로
저출산시대의 가장 긴급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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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니? -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치유와 성장 이야기
이기순 지음 / btb books(비티비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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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힘들때 듣고 싶은 얘기는 얼마나 힘들었니 하고 따듯하게 공감해주는 그 한마디 일것이다.
청소년을 향한 저자의 따듯한 시선이 참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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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가능한가 - 그대 안에 꿈틀대는 모난 자존감
최준식 지음 / 소나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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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수준의 경제지표 세계최악의 인간존엄지표.그안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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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다보니 요즘은 지인들의  결혼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대장 보다는 부고를 흔하게 접한다.

마음으로 축하해주거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해주어야할  중요한 의례에 참석해보면 늘 무언가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돌아오게 된다.

결혼식에 가보면 혼주되는이나 신랑신부에게 눈도장 찍고 바로 식당에 가기 바쁘고 장례식장엘 가보면 고인에 대한 추모도 유가족에 대한 위로도 없이 아는이들 만나서 밥먹고 잡담이나 하다가 돌아오는 길이 헛헛하다.

뭔가 몸에 안맞는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불편한 느낌.. 성스러움이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이 속된 인생의 의례들..이거 이렇게 하는게 맞는것인가 싶은..

이책 "행복은 가능한가"에서는 그 불편한 마음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있다.

 

한국인들의 불행목록
존속살인, 교통사고 사망, 군대사고 및 사망, 노인빈곤율 OECD 국가중 최악


 이러한 한국의 현실을 두고 혹자는 세계최고 수준의 경제지표와 기술지표, 세계최악 수준의 인간존엄과 인간지표가 병존한다고도 말한다

최준식교수는 한국인들이 불행한 이유를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 등 우리의 일상의례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비합리성이나 교육현장에서 보이는 부조리한 어리석음, 종교계에 만연한 가부장적인 맹신주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례나 교육 종교가 행복은 커녕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면..결코 우리사회가 행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러한 불행의 원인으로는 단적으로 말해 조선조에나 어울리던 유교사상이 현대에는 맞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유교를 대치할만한 것이 없으니 한국인들은 여전히 유교식으로 살고 있는데 문제는 유교의 좋은점은 거의 사라지고 찌꺼기만 남았다는것.. 거기다 서구에서 들어온 극단적 이기주의와 천민자본주의가 결합한 지금의 이 국적불명의 문화속에서 우리가 행복해진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닐지...

남들 하는대로 따라가야만 마음이 놓이는 비문명적인 우리주의(Weism) 으로는 개인이 자존감을 가지고 살기 어렵다는것..

한국인들의 쏠림현상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 그 쏠림현상이 가장 심각한것이 한국의 기독교계..기독교가 들어오자 한국인들은 천수백년동안을 신봉하던 불교나 유교를 가볍게 버리고 교회로 몰려가 동아시아에서 기독교가 성공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는것

한국인들은 한쪽으로 쏠리기 쉬운 문화속에서 살다보니 자존감이 부족해져 남과 비교하며 절망하고 스스로가 만든 감옥속에 빠져사는것은 아닌지

그러나 제국주의 경험을 하지않고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2차세계대전후 원조를 받던 수많은 나라가운데 유일하게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한국이라면 새로운 문화를 바꾸는 기적을 못 이룰것도 없지 않겠나..

이런일을 할 수 있는 정치가 종교가 혁명가는 없다.
각자가 해야하는 일들을 남에게 미루지말고 부조리한 일상을 자신이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아주 작은것이라도 고쳐나가야할 것

각자 삶의 영역에서 고집스러움을 잃지않고 작지만 뚜렷한 걸음을 걷는 이들..
이들을 저자는 문화영웅이라 칭한다.
자존감을 지키는 문화영웅들 하나하나가 행복의 길을 닦을 수 있으며..그러니 누구나가 문화영웅이 되어야 한다는것

삶 전체를 내마음대로 하면서 자유롭게 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존감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말고 조금씩 변화를 꾀하는것임..그래야만 불행에 맞서는 자존감을 탈환할수 있는것이니..
내가 행복한것, 그것만이 삶의 오직 한가지 근거임을 기억하면서..
남의 시선에서 비켜난 자신만의 고집스러움, 그 모난 자존감을 쉽사리 꺽지 말라고..스스로를 구원하는 작은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고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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