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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밥은 무엇인가 - 최준식 교수가 음식학자 정혜경과 나눈 한국인의 한식문화
최준식, 정혜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우선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저는 아직 이 책을 사서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미리 드리느냐 하면,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상품만족도'를 표시해야만 하더군요. 저는 책을 읽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상품만족도를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책을 만드는 분들의 노고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만, 알라딘을 찾아서 책을 고르는 독자의 입장에서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책속에서>라는 부분에는 언제나 그 책 내용 중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부분을 뽑아 선보이는데요, 이번에 뽑은 부분은 잘못된 부분이 아닌가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우리가 국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것은 우리의 언어관습에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최 선생님, 왜 우리가 어떤 상대방에게 아무 이익도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할 때 '너 그러면 국물도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국물을 얼마나 좋아했으면 그 맛있는 거 안 주겠다고 위협을 합니까? 이렇게 우리는 국물을 중요시했던 민족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를 '국물민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의 대목에서 '너, 국물도 없어'라고 협박하는 것은, 맛있는 국물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건데기는 고사하고 국물조차도 없다'는 뜻으로 읽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런 점에서 이 내용은 우리 말의 문맥을 잘못 읽은 탓에 이런 해석으로 나아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말을 견강부회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내용이라면 읽어보기도 전에 책으로 눈길이 가기는 힘들겠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이라면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를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