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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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다는 착각



개인의 선택은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일은 아주 사소한 선택처럼 보인다.

마트에서 장바구니에 무엇을 담을지, 편의점에서 어떤 간식을 고를지. 이런 선택들을 늘 ‘나의 취향’이라고 생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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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내가 무엇을 먹고 소비하는지가 과연 나의 의지와 선택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그 이면에 어떤 구조와 시스템이 작동해 왔는지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시스템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를 읽고,

우리는 스스로 선택한다고 믿지만, 그 선택은 이미 설계된 환경 안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식량 시스템과 정책, 소비 구조까지 시선을 확장하는 책이다.

읽는 동안 가장 많이 든 감정은 이해보다 무력감이었다.

이 거대한 시스템 앞에서 개인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은 문제 제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정부·산업·시민이 함께 방향을 바꿨을 때 실제로 변화가 가능했던 사례를 통해 주도권을 되찾는 길’이 완전히 불가능한 일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는 어떤 선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갈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서평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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