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비즈니스
선성원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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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음악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우리 삶에서 음악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음악을 좋아하고 있다.

 

이 책은 음악 그 자체보다는 음악 산업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음악과 레코드 산업의 역사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음악 시장 이야기,

그리고 음악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까지.

 

올해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문화 산업의 키워드인 '한류'의 바람도

드라마 뿐 아니라 K-POP에서까지 불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한류의 허와 실을 지적하고 있기도 하지만,

어쨌든 음악은 한 국가를 넘어서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음악 산업을 어떻게 잘 다루어야 할지,

이 책이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책 초반은 도표와 딱딱한 이야기 때문에,

음악 산업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마이클 잭슨, 비, 보아, 걸그룹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공중파의 토크쇼에 가수 보아가 출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과 연관지어 그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보아의 일본시장 정복의 의미'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

외국의 성공 사례로 일본의 음악 산업을 자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가볍게 볼 수 있는 토크쇼와 함께 책을 읽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음악과 관광의 만남'이란 부분도 흥미롭게 읽었다.

북미, 남미를 비롯하여 일본과 유럽 등 음악 산업이 관광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곳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음악을 듣기 위해 세계 사람들이 한국을 찾는,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마지막에 다루고 있는 음악 직업 가이드는, 음악 산업에 꿈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음악 산업에만 해도 내가 모르는 수많은 직업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음악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 일들도 다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가수가 나올 그 날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나라 음악 산업을 응원하는 사람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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