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10 vs 90의 소통할 수 없는 현실
지승호 지음, 박노자 외 / 시대의창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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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에 대한 충성도 조사를 버젓이 하는 나라!!

조폭도 아니고...

왜 이런 같잖은 일들이 벌어지는가?

모든게 자리를 잡지 못해서 그렇다.

흔히 말하는 보수(자칭,타칭)는 나라를 팔아먹고 외세에 빌붙어서 자신의 기득권을 지켜온 무리이고 진보는 이 보수의 일까지 하느라 과부하가 걸려서 제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과거청산, 친일청산을 왜 진보가 말해야 하는지 그걸 보수라고 한다는 것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부유세 논쟁이 색깔론으로 뒤집어지고(돈버는 놈이 세금내는 것은 당연한 거다. 이거 거부한 작자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 자다. 이거야 말로 국가보안법 적용 대상이다.)사립학교법개정논란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해괴한 논리고 변하는 이 엿같은 상황. 사학만 자율권이 있나? 학생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다 자율권이 있다. 국민 세금으로 학교 운영하면서 지들 입맛에 맞는 놈들로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발상. 며느리에게 일자리줄려고 사학에 돈 보태주는게 아니다? 이게 도둑놈심보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더군다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공화국의 이상은 공동체의 보전에 있다. 이에 동조한다면 우린 보수다. 그런데 무상교육얘기를 말하면 빨갱이가 된다. 그래서 졸지에 김구 선생님도 빨갱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세월 정치권이 보여준 태도는 그저 절망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하지 않고 아무런 생각도 없는 듯한 이 조용함..... 대한민국의 현실은 이제 가치의 추구에서 돈의 추구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진 것 같다. 예전의 정주영의 대선 출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감을 가졌나? 하지만 그 정주영의 꼬봉이 대선 후보로 나와 지지율(어쨌든 간에)1위를 달리는 상황, 그런 인간이 자신이 젤 존경한다는 분이 안창호'씨'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거기에 대응하는 구여권이 보여주는 질 낮은 정치의 모습.

이제 너무 지쳐버린 것인가? 자칭 민주정부 10년의 기력이 다 쇠하여버린 것인가?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저들의 말대로 하면 저들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가 행복할까?

운하를 파면 우리가 직장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떤 직장? 어차피 못잡는 직장 그저 한번쯤 생각해 보자. 목이 마르다고 사막의 모래를 마실 수도 바닷물을 마실 수도 없지않은가? 일자리를 100만개 이상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그 중 내 맘에 드는 일자리는 얼마나 있을까? 이거 저거 따지지 않고 직장을 구한다면 일자리는 널렸다. (한쪽에서는 외국인이 몰려와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지 않은가?)예전에 회자되었던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 싶은 일자리는 대체 어떤 일자리인가?

한미FTA가 체결되면 우리네 삶이 어떻게 변할까? 한번 생각해 보자!! 복잡하다고? 삶이 원래 그런거다. 내 인생이지 않은가? 복잡하다고 그냥 자살할거 아니면(본인의 선택이라면 할 말 없다.)한번 더 생각해보자. 밑져야 본전이다. 그 시간에 학점 딸려고 공부해야 한다고? 영어책 파야 한다고? 웃기는 소리 마시라!! 학점순서로 직장 얻는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영어가 얼마나 쓰일지 어떻게 아시는가? 더군다나 토익점수가 직장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삼성이 망하면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이건희가 나에게 뭘 해주었는데 우리가 그 딴 말도 안되는 협박을 들어야 하는가? 삼성이 어떻게 커왔는지 알면 그런 얘기에 욕지기가 날 것이다. 내가 처한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왜 우린 그딴 협박을 재벌에게 들어야 하는가? 우리가 분열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삼성에게 한방 먹이는 방법은 단 1000명이라도 일치단결(너무 구차한 단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데)해서 삼성제품을 안사는 거다.(신제품을 사지 않고 중고 사도 된다. 난 중고도 안 산다.) 이런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게 만일 100만명 1000만명이라고 생각해 보자. 삼성이 어떤 행동을 취할까?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우니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을까? 

20대가 연합해서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내세우는 후보를 밀어준다면 어떻게 될까? 허구헌날 (적어도 이미지라도)놀러만 가고 투표 안하는 모습만 보이니 말로만 일자리, 일자리 타령을 하지 그곳에 지금 20대를 위한 정책이 있기는 한가? 자신은 어느 학교 다닌다고 걱정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박사학위 소지자 태반이 비정규직이다.

자신의 처지에서 세상을 보자 그런 다음 세상을 보는 다른 사람의 시선도 느껴보자. 그런 다음에 조그만 실천을 행하는 것이다. 조선일보 싫어한다고 세상을 조선일보 시선으로 보는 것은 아닌지... 내가 서점에 널려 있는 처세술대로 한다면 내 자리는 보전될 수 있는지.. 저들이 말하는 얘기가 내 처지에 맞는 얘기인지... 저들이 말하는 규칙에 맞춰 내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아니면 경기 규칙을 바꾸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절망을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주먹을 쥐는 일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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