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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국제중 보낸 하루 나이 독서
이상화 지음 / 푸른육아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 한 권의 책 읽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살이면 하루에 한권, 두 살이면 하루에 두 권, 세 살이면 하루에 세권!
이 책은 아이의 나이에 맞는 책 읽기로 아이의 인생 지도를 바꾸고 자기 주도 학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 평범한 아버지의 꿈의 독서법이다.
나는 육아서를 쓰는 사람이라고 하면 대단한 학력이 있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겠거니 생각했다. 그 내용이 책읽기에 관한 것라면 더더욱 그럴거라 지레 짐작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재혁아빠 이상화씨는 아내가 아파 어쩔 수 없이 육아에 뛰어든 쌩초짜 아빠였다.
그가 아이의 책읽기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선 목차는 다음과 같다.
*아이의 꿈을 이루어주는 '하루 나이 독서'
*지금 우리 아이에게 제일 필요한 '독서 습관 들이기'
*결국 모든 공부는 독서로 통한다
*상위 3퍼센트 리더로 키우는 부모의 자녀 교육법
*영어책 다독, 가장 확실한 영어 정복의 길
목차만 봐도 이 책이 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짐작이 간다.
저자가 강조하는 '하루 나이 독서'란 아이의 나이만큼의 수의 책을 읽는 독서법이다.
한살이면 한 권, 두살이면 두 권, 세살이면 세 권.....이렇게 말이다.
우리 아이는 지금 7살이니 하루에 7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가 하루 나이 독서법을 만들게 된 계기는 '미국 상의 3퍼센트 부모의 독서 교육법'에 근거한거라고 한다.
미국에 사는 상위 3퍼센트의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3만 권의 책을 대학교 졸업 전까지 읽게 만든다고 한다. 3만 권을 읽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읽힐 것인지 계획까지 세운다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영유아 시절에 나이별로 읽은 책의 누적 권수에 따라 청소년기에 7.3배와 16배의 효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어린시절 책 읽기가 아이의 인생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표로 확인해 볼 수 도 있다.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책읽기를 부모들은 어떤식으로 아이들에게 평생습관으로 만들어 줘야 하는 걸까?
그 해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책과 평생 친구가 되는 '22가지 독서 그물'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지 못하는 방법들도 있고, 저자만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독특한 방법들도 제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방법은 출근할 때 아이의 책을 빌려간다는 거다.
자신의 책을 아빠나 엄마가 출근할 때 빌려가면 아이는 그 책을 더욱 보고 싶어하면서 몹시 기다리게 된다는 거다. 참신한 방법이어서 우리아이에게 적용보고 싶다.
나처럼 예비초등 부모나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이 있어할 공부와 책읽기의 연계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적고 있다. 77번의 반복, 무슨 일이든지 가능하게 한다는 말은 무척 가슴에 와 닿았다.
'사람의 뇌는 어떠한 어려운 문장과 책이라도 77번 반복해서 외우면 외울 수 있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란 말이 세삼 떠올랐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끈기와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봤다.
비단 공부만이 아닐 것이다. 책읽기가 평생 습관이 된다면 그 아이의 인생에서 실패는 없을 것이다. 실패 후에도 다시 도전할 용기와 지혜를 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이 책에 나오는 재혁이처럼 사교육없이 책읽기만으로 꿈의 학교인 청심국제중학교에 갈 수 있길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를 꾸준하게 한다면 적어도 우리 아이 인생 지도에 훨씬 다양한 길들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확신은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재혁아빠 이상화씨의 책읽기에 대한 꿋꿋한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