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인지 아무도 모를 거야 - 정직 마음이 자라나는 동화
노지영 지음, 이희랑 그림 / 아르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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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 없는 말을 지어낸다거나 있는 사실을 다르게 말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걸 알았다.

처음 아이의 거짓말을 접한 부모는 당황스럽고 화가난다.

별일도 아닌데 눈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보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이니까 그럴 수 있는 거다.
 

이 책의 다름이도 엄마한테 아주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다.

유치원에서 점심을 먹지 않은일, 친구와 싸운일은 쏙 빼고 자기한테 유리한 얘기만 한다.

그런다고 엄마 모를까?

엄마는 자신의 거짓말을 전혀 모를거라 생각하는 다름이가 귀엽고 순수해 보인다.ㅋ

하지만 하필 그날 유치원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온다.

다름이는 선생님이 엄마한테 유치원의 일을 말할까봐 조마조마하다.

헌데 엄마는 전화 통화가 끝나고 나서도 전혀 아무런 말이 없다.

다름이는 안도한다.

 

그날 저녁, 저녁 식사후 온 가족이 거짓말 징검다리 게임을 하게 된다.

자신이 한 거짓말을 고백하면 징검다리가 하나씩 놓아져서 양을 구할 수 있는 게임이다.

거짓말은 어른들도 흔하게 하는 것.

우린 하루에도 크고 작은 거짓말들을 많이 한다는 걸 아이들한테 간접적으로 알려 주는 게임이다.

아이를 직접 혼내는 것보다 이렇게 게임으로 하면 훨씬 교육 효과가 좋은 거 같다.

기억해 두면 나중에 유용할 게 쓸 수 있는 게임이다.

 

다름이는 결국 엄마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엄마는 그런 다름이를 혼내지 않고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준 용기를 칭찬해 준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보지 말고 그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한다.

아이의 거짓말을 너무 크게 확대 해석하지 말고, 그 마음을 보려고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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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달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크리스 갈 글.그림, 최지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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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남이 나와 다르다는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속상하고 억울한 일이 자주 발생하는 거 같다.

이 책에는 전형적인 앙숙인 개와 고양이가 나온다.

옛 이야기에서도 개와 고양이는 어울릴 수 없는 캐릭터들로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여기선 그 다름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될 거 같다.

각자 취향이 다른 주인들때문에 한집에 모여살게 된 개와 고양이는 성격이 완전 딴판이다.

개는 지저분하고 자유로운 반면 고양이는 깔끔하게 꼼꼼한 성격이다.

각자의 모습을 대비해서 보여주는 그림이 참 재미있다.

아이와 함께 개와 고양이가 어떻게 다른지 얘기 나눠보기도 좋다.

성격은 물론 취향까지 전혀 다른 둘은 같이 사는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결국 방에 담을 쌓고 서로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합의를 본다.

서로 다르다고 항상 불행한 것만은 아니듯, 둘한테도 나름 즐거웠던 시간은 있었다.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차츰 친구가 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 집에 새로운 식구가 찾아오는데....그건 바로 아기!!!ㅋ

 강력한 적수가 나타난 것이다.

결국 개와 고양이는 이사를 결심한다.
 

정원에 둘만의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평화를 되찾은 두 친구.

성격, 취미..모든게 달라도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만 한다면....

아이들도 커가면서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런 교육이 우선 되어야만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아이를 생각하면 공부보다는 교우관계가 더 신경쓰이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아이한테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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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중요한 습관혁명 - 평생을 결정짓는 청소년의 하루
김옥림 지음 / 오늘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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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제가 '평생을 결정짓는 청소년의 하루'인 만큼 10대 청소년에게 중요한 습관형성에 도움되는 32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에 책을 펼쳤는데,

오히려 내게 필요한 말들이 가득했다.

유년기, 청소년기를 다 거치고 어른이 된 지금에도 작은 습관 하나 바꾸려면 보통 큰 결심이 필요한게 아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습관에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지나고 보니 알 거 같다.

이런 습관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는게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노력해야만 인생을 성공시키는 좋은 습관이 들여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의 성공은 좋은 습관에서 온다고 말한다.

동서양의 성공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들려주고 있다.

첫째로는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라.

둘째로는 목표를 정했으면 독하게 실천하라.

셋째로는 반드시 자신만의 색깔을 가져야한다.

넷째로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인생이 되도록 한다.

 

이렇게 크게 네개의 챕터로 나눠 좋은습관의 중요성과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 중에 지금 현재 내 상황에 맞춰 공감되는 부분이 몇가지 있었다.

시간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

'오늘이란 가장 중요한 현재의 시간이다'란 말은 가슴에 콕 박혀왔다.

 

천 권의 책을 반드시 읽자!!!

아이에게도 그렇지만 나 자신도 최대한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는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여유있고 남는 시간에만 책을 펼치고, 시간을 만들어서 책을 들지는 않는거 같다.

독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서 하는게 중요한 거 같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느리게 사는 법 배우기!!!

요즘 아이한테도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산다ㅠ

사실 지나고 나면 그렇게 급하고 재촉할 필요도 없는 일인데 내 맘과 입은 왜 그리 급한지...

아이에게 여유있는 참된 유년기를 보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뭐든지 빨리 하는게 좋은게 아니라 천천히 가더라도 깊고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외에도 책 뒤에 실린 부록에는 10대들이 알아두면 좋을 말과 마음에 새기면 좋을 삶의 법칙이 실려있다.

시간 날 때마다 두고 읽어 보면 좋은 글귀들이 많이 실려 있다.

몰라서 행동하지 않는게 아니라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일상의 작은 나쁜 습관부터 고치도록 해보자.

내가 고쳐나가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나를 거울 삼아 좋은 습관을 갖게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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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김이율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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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주위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호기심이 생겨서 뭘 해도 설레고 기대감이 있었던 거 같다.

어른이 되면 이런 설렘과 기대감에 현실감이 더해져 다이나믹한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일상의 모든 것들이 '익숙'해지면서 삶은 단순해지고 재미없어졌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고 또 내일에 대한 특별한 기대감 없이 하루하루가 살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숙해졌다는 이유로 놓치고 있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먼저 내게 익숙한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만나는 사람들, 사는 곳의 환경, 하고 있는 일들...모든 것이 익숙한 것들 뿐이다.

익숙해서 편하긴 하지만, 설렘도 기대도 없이 반복된 삶을 살고 있다.

항상 곁에 있을것 같은 부모님도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들어 언제든 내 곁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따스한 말을 아끼며 살고 있다. 또한 태어났을 때 무한 감동을 주었던 아이한테도 어느새 내 부정적인 감정들을 쏟아 내면서 관계를 소홀하게 대하고 있다.

작가는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의 기운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을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상대의 불행이 나에게 전해지고 나의 불평이 상대를 찡그리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내 주변 사람에게 행복의 기운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전직 광고 카피라이터였던 작가의 글은 담백하고 꾸밈이 별로 없어 좋다.

여러가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그 가운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슬쩍 끼워넣는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93세의 존 할아버지 얘기다.

80세의 어느 날, 우연히 본 발레를 보고 마음을 빼앗겨 발레 학원을 찾아간 존 할아버지.

그 때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할아버지의 열정은 단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떠나 삶에 대한 어떤 자세가 저런 마음을 갖게 하는지 궁금하게 했다.

나이 들수록 조급함이 더해진다. 오늘 아니면 안될 거 같고, 지금이 아니면 큰 일 날거 같은 조급함의 결국 삶에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고 했다. 오늘을 열정적으로 살다보면 인생은 자연스럽게 꽉 찰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감사하고, 작은 일상에 행복을 느끼도록 노력하자.

긴 인생에 조급함보다는 여유를 갖고 나만의 독특함을 찾도록 하자.

그러면 멀어졌던 행복이 바로 내 곁에 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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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처럼 -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프랑스식 긍정 교육법
오드리 아쿤, 이자벨 파요 지음, 이주영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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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소리도 지르지 않고 우아하게 키우고 있는 걸까...

난 유럽에는 사교육도 입시경쟁도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 첫 장에는 아이의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하는 부모와

사교육과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친 프랑스 아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현재 우리아이들의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산교육을 하는 곳은 북유럽 일부 국가이고 서유럽 국가들은

우리와 별 다를바 없는 입시 압박이 있는걸로 나온다.

이 책의 두 작가들은 다년간 학부모와 학생들의 상담 내용을 토대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긍정 교육법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공부는 머리로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공부는 머리, 마음, 몸으로 하는거라고 한다.

 

 

공부의 즐거움을 알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공부습관을 파악하고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어야 한다.

편안한 마음상태에서 공부를 해야지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이다.

긍정의 감정은 학습을 시작하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고 한다.

감정을 다스리는 법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팁들을 책의 곳곳에 적어 놓았다.

또한 몸의 환경도 공부에 적합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충분하게 움직이고 운동한 아이들이 집중력도 좋고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한다.

앉아 있는 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 실컷 뛰어놀게 해줘야 겠다.

 

 

한국 엄마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열린 질문에 대한 팁도 나와 있다.

이 부분을 읽고 내가 평소에 아이한테 어떤 질문들을 해왔었는지 생각해 봤다.

주로 단답형의 답변을 하도록 했던거 같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왜, 언제, 어디서 같은 말로 시작해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의도적으로 연습해야겠다.

작은일에도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주 애기 나눠야겠다.

하루하루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아이와 가치있는 대화들을 나눌 날이 올거라 믿는다.

나부터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노력하고 아이한테 실천해봐야겠다.

 

요즘 우리나라 교육현자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마인드 매핑에 대한 부분이 마지막으로 나온다.

마인드 매핑이란 정보를 공간, 시각, 도표 방식으로 큰 종이에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중심이 되는 단어를 종이 중간에 적어 놓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 뻗기 하듯 적어나가는 방법이다.

우리 아이가 얼마전 유치원에서 월드컵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

아이가 월드컵이라는 중심어를 적고 그 주위에 월드컵에 관련된 여러 단어를 막힘 없이 적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 학습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고 할 수 있겠다.

처음 책의 제목만 보고는 엄마의 감정을 다스리는 육아서인 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아이들 학습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엄마의 욕심을 모두 버릴 수는 없겠지만,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긍정교육법이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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